■기획처 장관 취임
재정개혁 2.0 추진 의지 강조
“백년대계 중책” 각오도 다져
황종우 해수부 장관 업무 시작
“중동 韓 선박 안전 최우선 관리”
박홍근 신임 기획예산처 장관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기획예산처에서 취임식 대신 직원들과 소통 간담회를 진행하며 대화하고 있다. 뉴스1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하는 장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장관은 25일 영상으로 개최한 취임식에서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나라의 살림살이를 총괄하는 기획처 초대 장관의 중책을 맡았다”며 “멀리 내다보고 전략적으로 자원을 배분하며 국가 전체 이익을 창출하는 진정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고 그것이 바로 기획처의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단년 예산을 편성하는 기관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앞날을 설계하고 운명을 개척하는 부처가 돼야 한다는 각오다.
확장재정론자로 불리는 박 장관은 재정 선순환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적극 재정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생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적극 재정의 기틀을 확립하겠다”며 “적극적인 재정 투입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그 성과가 다시 재정 확충으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특히 “지금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과감함과 미래 세대를 향한 책임감 사이에서 황금 균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며 “재정은 곳간에 쌓아두는 재보(財寶)가 아니라 우리 경제의 실핏줄마다 온기를 전하는 살아있는 에너지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재정 민주주의를 위한 재정 개혁 2.0 추진 의지도 강하게 드러냈다. 박 장관은 “기획처는 이제 권한을 휘두르는 곳간지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톱다운 예산제도를 근간으로 다른 부처와 국회·시민사회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박 장관은 또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탱할 20~30년 시계의 장기 전략이라는 견고한 뿌리를 내리겠다”며 국가 중장기 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5년 단위 국정과제와 중기 재정 계획부터 1년 단위 예산안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직원들과 첫 간담회를 갖고 “공직사회가 민간보다 뒤처져서는 안 된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고 방식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주문했다. 직원들이 자료 중복 작성 등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자 “보고 절차의 복잡성을 줄이고 직접 소통을 확대하겠다”며 “빠른 의사 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이 25일 부산 해양수산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하고 있다. 뉴스1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공식 취임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해수부 부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북극항로도 착실히 준비해 수년 후에 ‘그때 준비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황 장관은 “5극 3특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과제가 동남권, 즉 부산·울산·경남을 해양 수도권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 일을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봉쇄 문제를 꼽으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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