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와 노모 히데오(일본)를 영입해 아시아 선수들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도운 프레드 클레어 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단장이 별세했다. 향년 91세.
AP통신은 6일 다저스 구단 발표를 인용해 클레어가 자신의 91번째 생일인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클레어는 박찬호를 영입한 인물이다. 다저스 단장이었던 그는 1994년 당시 한양대 2학년생이던 박찬호를 계약금 120만달러에 영입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MLB에서 17시즌을 보낸 박찬호는 통산 124승 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124승은 지금도 아시아 출신 투수의 MLB 최다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클레어는 1995년 노모의 다저스 입단에도 힘을 보탰다. 스포츠 기자 출신 클레어는 1969년 다저스 홍보부에 입사했고 1975년 홍보·판촉 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1987년 전임 단장이 인종차별 발언 파문으로 해임되면서 단장직을 맡게 된 그는 이듬해 다저스의 7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1998년 6월 해임 이후에는 MLB닷컴 칼럼니스트와 라디오 진행자, 스포츠 관련 기업 자문역 등으로 활동하며 야구와 인연을 이어갔다. 2015년 입술에 편평세포암 진단을 받은 클레어는 11년 동안 투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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