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편·일자리 창출·도시 경쟁력 강화 청사진 제시
더불어민주당 박대조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산업단지 첨단화와 지역 산업 생태계 전환을 중심으로 한 도시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대조 양산시장 예비후보 제공
[양산(경남)=데일리한국 양준모 기자]더불어민주당 박대조 양산시장 예비후보가 양산의 산업 구조를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계획을 공개했다.
박 예비후보는 16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산업단지의 첨단화와 지역 산업 생태계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도시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양산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유지해 왔지만, AI 기술이 산업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더 이상 공장의 규모가 아니라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처리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대규모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AI 모델 학습,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 제조, 의료 AI,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양산이 부산·울산·창원을 잇는 동남권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산업단지와 교통망, 대학과 병원 등 AI 인프라를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도권의 데이터센터 포화 문제와 동남권의 인프라 부족 상황을 언급하며, 양산이 새로운 AI 전략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가 제시한 AI데이터센터 유치사업은 약 3조 2000억 원 규모로, 양산일반산단·유산산단·어곡산단 등이 후보지로 검토된다. 사업은 2026년 기본구상 수립을 시작으로 2030년 운영 개시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2027년에는 민간투자 컨소시엄 구성과 특수목적법인 설계가 진행되고, 2028년부터는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통신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된다. 사업은 민관협력 방식으로 추진되며, 양산시는 행정지원과 인허가 협의를 담당하고 공공기관과 민간 컨소시엄이 사업 시행을 맡는 구조가 검토되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데이터센터가 단순한 산업용 인프라를 넘어 의료·물류 분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 인프라와 연계해 의료영상 저장·분석, 임상데이터 연구, 디지털 헬스케어 등 의료 AI 산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산항·김해공항·울산 산업벨트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면 스마트 물류 AI 허브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노후 산업단지 재생 계획도 함께 발표됐다. 박 예비후보는 기존 산단을 단순 창고형 시설이 아닌 AI 연산·클라우드·연구개발 기능이 결합된 산업 인프라 캠퍼스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형 AI 전문인력 양성, 산업 생태계 구축, 일자리 창출, 지방세 수입 확대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박대조 양산대전환선대위는 법조·도시재생·교육·문화·체육 등 여러 분야 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정책 씽크탱크 1차 인선을 발표했다. 각 분야별 실무 경험을 갖춘 인사들이 참여해 정책 개발과 공약 실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예비후보는 “양산이 부울경 메가시티의 AI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해야 한다”며 “AI데이터센터 유치는 산업 전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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