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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바이오·디스플레이·무인기·소버린 AI...국민성장펀드 2차 프로젝트 6...

네이버나 NC, SK텔레콤 등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역별로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육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해남 솔라시도 국가AI 데이터센터 인근을...

바이오·디스플레이·무인기·소버린 AI...국민성장펀드 2차 프로젝트 6...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출범식./뉴스1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새만금벨트와 바이오·백신 등 6개 분야를 ‘2차 메가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1차 메가 프로젝트가 반도체·인공지능(AI)·이차전지 등 핵심 첨단 산업 위주로 구성됐다면, 이번 2차 프로젝트는 디스플레이, 무인기 등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뒀다.

◇6개 사업, 10조원 안팎 투입

14일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를 열고 6개 사업으로 구성된 2차 메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지원 사업들을 발굴한 뒤 메가 프로젝트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

이번 2차 프로젝트에 담긴 6개 사업은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R&D 지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보, 미래모빌리티·방산(무인기) 지원,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 에너지 인프라 구축, 그리고 새만금 첨단벨트 지원 등이다. 6개 사업을 통틀어 10조원 안팎의 자금이 대출이나 직접투자, 인프라 투융자 등의 방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이 중 차세대 바이오·백신 지원 사업을 통해 임상 3상에 들어간 백신이나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투자나 대출로 제공하게 된다. 임상 3상은 개발 막바지 단계로, 이를 넘어서면 실제 제품 판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금융 당국은 백신 개발업체와 신약 개발업체 각각 한 곳씩 우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초격차 확보 사업은 고부가가치 OLED 생산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내주는 방식이다. 삼성이나 LG 등 주요 대기업이 지원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인기 관련 R&D 센터나 공장을 만드는 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내주는 사업도 포함됐다. 소버린 AI 모델을 구축하고, 민간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에도 직접 투자와 인프라 투융자가 적용된다. 네이버나 NC, SK텔레콤 등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인프라 구축 사업은 지역별로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와 육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는 내용이다. 해남 솔라시도 국가AI 데이터센터 인근을 비롯해, 호남권·영남권 등 권역별로 대규모 에너지 시설을 지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또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9조원 규모 새만금 첨단 벨트 투자 사업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성장 단계별 지원 시스템 구축

이날 금융위는 ‘첨단 산업 생태계 지원 강화 방안’도 발표했다. 과거 소부장펀드나 뉴딜펀드, 혁신성장펀드 등 정책 펀드의 경우 평균 투자 기간이 2~5년 정도에 불과해 유망 기업을 성장 단계별로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국민성장펀드는 성장 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로 자펀드를 구성해 첨단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투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5년간 15조원 규모로 투입되는 직접 투자를 위해 ‘성장 기업 발굴 협의체’를 구성한다. 민간 사모펀드 운용사나 정부 관계 부처가 지원하던 유망 기업을 추천받아, 국민성장펀드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금융은 필연적으로 보수적인 관점으로 지원 대상을 따져보게 되는데, 협의체를 통해 산업의 관점에서 적극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35조원 규모 간접 투자에서 20개 이상의 자펀드를 마련하기로 했다. 수백억 원 이상의 성장 자금을 제공하는 ‘스케일업 펀드’나 코스닥 상장 초기 기업을 지원하는 ‘코스닥 펀드’, 기업 간 인수·합병으로 사업 재편을 활성화하는 ‘M&A 전용 펀드’ 등이다. 첨단 산업에 국민이 함께 투자하는 ‘국민 참여형 펀드’도 내놓는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국민참여 펀드는 다음 달 중 출시될 예정”이라며 “전체의 15% 이상은 신규 유상 증자에 참여해, 국민들이 직접 배당을 받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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