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BIO KOREA 2026'에서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이 공식 출범을 알렸다. 제공=바이엘 코리아
[메디파나뉴스 = 조해진 기자]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바이엘 코리아가 보다 체계적으로 한국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바이엘 코리아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서 열린 '바이오 코리아(BIO KOREA 2026)'의 기업 세션을 통해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Bayer Co.Lab Connect Seoul, 이하 바이엘 코랩)'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바이엘 코랩'은 기존의 틀을 깨는 창의적인 혁신과 과학적인 성과에 집중하는 선도적인 글로벌 생명과학 분야의 인큐베이터 네트워크로, 초기 단계 혁신 기업가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전문 지식, 최첨단 연구 시설, 전문적인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질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구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독일(베를린), 미국(케임브릿지), 중국(상하이, 베이징), 일본(고베, 도쿄) 등 주요 혁신 거점 도시를 기반으로 운영 중이며, 마침내 서울에도 '바이엘 코랩'이 런칭됐다.
바이엘 코렙의 새로운 거점으로 한국이 선택된 이유는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따른다.
이날 유르겐 에크하르트(Dr. Juergen Eckhardt) 바이엘 제약사업부의 수석 부사장이자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 총괄 책임자는 "바이엘은 건강과 영양이라는 영역에서 우리 시대의 가장 도전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의 최초(first in class) 또는 최고(best in class) 치료제를 시장에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제약 사업에 약 35억유로(6조424억원)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우리가 매우 큰 가능성을 보고 있는 지역으로, 2029년까지 연평균 7.6% 성장이 예상되는 강력하게 성장 중인 제약 시장"이라며 "한국은 우수한 헬스케어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및 데이터 기반 기술이 생명과학 분야와 활발히 융합되고 있는 글로벌 혁신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에크하르트 수석 부사장은 "바이엘은 단순히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과학으로 치료제를 발전시키는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고,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러한 철학이 바로 '바이엘 코랩 커넥트(Bayer Co.Lab Connect)'가 출범하게 된 이유"라고 밝혔다.
바이엘 코랩은 우수한 국내 과학 역량을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함으로써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바이엘의 글로벌 R&D 전문가, 투자자, 혁신 생태계 파트너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세션에서 연자를 맡은 세바스찬 구스(Dr. Sebastian Guth) 바이엘 제약사업부 글로벌 최고운영 책임자는 "한국의 세계적 과학 역량이 글로벌 성공으로 이어지려면 초기부터 상업화·규제·시장접근 전략을 DNA에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지 승인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접근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은 단순 인큐베이터가 아니라, 바이엘이 제공하는 산업적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 지원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환자에게 혁신 치료제가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과학 역량과 글로벌 상업적 성공 사이에 존재하는 핵심적인 공백(Missing link)으로 ▲사업화 전환 및 상업적 기회로의 연결 ▲글로벌 전략 부족 ▲규제·가격·급여 전략 고려 부족 등이 언급됐다.
이에 단순한 자금 조달보다 바이엘과 같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이 더 큰 '밸류 업(Value‑up)'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VC(Venture Capital)의 관점에서 볼 때 글로벌 프로그램 참여 시 리스크가 감소하고, 투자 검증 비용은 절감하면서 신뢰성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이와 함께 바이엘 코랩 커넥트만의 차별화된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패널들은 "한국의 과학의 질은 매우 높다. 다만 이제는 한국을 위한 혁신이 아닌 세계를 위한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한국 바이오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기 위해 ▲환자의 문제에 집중 ▲현실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능력 ▲데이터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특정 질환 영역이나 기술에서 무엇을 찾고 있는지 니즈에 대한 이해 ▲커뮤니케이션 방식 및 비즈니스 태도의 글로벌화 ▲사업 초기 기술이전 전략 수립 ▲소통을 통한 데이터 피드백 ▲적극적인 질문을 통한 기회 창출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바이엘 코랩 커넥트 서울의 모집 분야는 정밀 종양학, 심혈관∙신장질환, 면역질환, 신규 플랫폼 기술 및 AI 기반 신약 개발 등이며, 신청 마감은 6월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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