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더불어민주당 홍천군의원들이 홍천군체육회 사무국장 임명 절차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홍천군체육회 이사회가 지난 1일 공개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 “체육회 인사, 계약, 보조금 집행에 대한 검증에 나서겠다”고 맞받으면서 전면전으로 번졌다.
최이경·용준순·차학준 의원은 지난 2일 입장문을 내고 “홍천군의 감사 결과, 체육회 정관상 이사회 의결 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할 수 있는 근거 규정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기존 주장의 타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번 감사는 용 의원 등이 군에 조사를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감사팀은 재발 방지를 위해 체육회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교육체육과에 요구했다.
군의 감사는 ‘주의 및 권고’로 일단락 됐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체육회에 대한 전방위 감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의원들은 “사무국장 임명과 별개로 특정 업체 수의 계약 및 이해 충돌 여부에 대해서도 관계 기관에 검증을 요청하겠다”며 “지출결의서, 계약서, 정산 보고서 등 관련 자료를 점검하고, 홍천군 담당부서의 지도 및 점검이 적절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감사원, 강원특별자치도, 수사기관 등 외부 기관 검증 요청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를 오는 12월 예정된 홍천군체육회장 선거의 전초전으로 보는 해석도 나온다. 홍천군체육회는 회원 종목 단체가 41개이고, 읍·면별로도 조직돼 있어 지역 최대 단체로 꼽힌다. 이를 두고 여·야 진영간 대결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한편 홍천군체육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인사, 예산 업무를 처리한 만큼 향후 전개되는 상황에 철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용준순·최이경·차학준 홍천군의원 (사진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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