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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이란 협상 결렬에도... 코스피 6400 돌파 고공행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수급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업종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전반적인 수급...

미국·이란 협상 결렬에도... 코스피 6400 돌파 고공행진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6400선을 돌파했다.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이 사실상 결렬되면서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개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가 증시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폭을 제한하는 이중 구조가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반등하며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전일 급등 이후 부담으로 약세가 예상됐으나, 개인 투자자가 저가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지수는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장중 한때 6420선을 넘어서기도 하며 강한 매수세를 확인시켰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이 약 1조7900억 원 규모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천억 원 이상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기관은 최근 매수 흐름을 멈추고 7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현물뿐 아니라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순매도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했다.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뚜렷한 양극화가 나타났다. 운송장비, 화학, 의료정밀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건설, 보험, 통신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실적 개선 기대가 있는 산업과 정책 수혜 업종으로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강화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이차전지와 조선, 방산 업종이 상승장을 주도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은 동반 상승하며 이차전지 업종 강세를 이끌었다. 전기차 수요 회복 기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기대가 동시에 반영됐다.

조선업종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대규모 수주 기대감과 업황 개선 전망에 힘입어 급등했다. 한화오션 역시 동반 상승하며 조선업 전반의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해운 수요 회복과 특수선 수주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방산 업종에서도 강세가 이어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군비 확장 흐름이 국내 방산주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반도체 대형주는 약세 흐름을 보이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수급 부담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업종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전반적인 수급 부담과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 마감했다. 환율 변동성과 경기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주도 약세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KB금융은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하락했고, 금리 기대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보험과 통신 업종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종목별 급등락이 극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세를 보였고, 삼천당제약은 공시 이슈 영향으로 급락했다. 코오롱티슈진 역시 동반 하락하며 바이오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코스닥 시장은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기관은 매도 우위를 지속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에코프로는 소폭 상승했으나 에코프로비엠은 하락하며 2차전지 내에서도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났다. 실적과 수급에 따른 선별적 매매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반도체 장비주에서는 리노공업과 주성엔지니어링이 상승세를 보이며 코스닥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기술주 중심의 순환매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을 두고 유동성 장세 속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는 국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증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글로벌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개인 중심의 매수세에 힘입어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반도체와 금융 등 일부 대형주의 부진이 지속되며 업종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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