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3월 소비자심리지수 107.0…주요 5개 지수 ‘하락’
향후경기전망 13p↓…현재경기판단 9p 내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 줄 주요 품목…석유류제품·공공요금·농축수산물 순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p 떨어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중동 사태로 인한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비관적 경기판단이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의하면 3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 대비 5.1p 떨어졌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한은은 CCSI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부정적 경기판단이 늘어나면서 상당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같았으나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2p, 4p, 2p, 9p, 13p 내렸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살펴보면 현재생활형편CSI(94) 및 생활형편전망CSI(97)는 전월 대비 각각 2p, 4p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101)는 전월 대비 2p 내렸지만 소비지출전망CSI(111)는 전월과 동일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지수를 보면 현재경기판단CSI(86) 및 향후경기전망CSI(89)는 전월 대비 각각 9p, 13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향후경기전망CSI는 고유가, 공급망 차질 등에 따른 물가상승 및 경기둔화 우려로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89)는 전월 대비 4p 하락했으나 금리수준전망CSI(109)는 전월 대비 4p 상승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시장금리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올랐다.
가계 저축 및 부채상황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면 현재가계저축CSI(97) 및 가계저축전망CSI(100)는 전월 대비 각각 3p, 2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99)는 전월과 동일했으나 가계부채전망CSI(97)는 전월 대비 1p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149)는 전월 대비 2p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96) 및 임금수준전망CSI(120)는 전월 대비 각각 12p, 3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 등에 따른 매도물량 증가,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떨어졌다.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 이흥후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은 96으로 2025년 2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을 하회했다. 장기평균은 107로 202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장기평균을 하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서울 핵심지역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볼 때는 아직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시장의 추세적 안정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5.1p 떨어졌는데 계엄사태로 인해 2024년 12월 12.7p 하락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아직까지는 장기평균 100을 상회하고 있다"라며 "향후 소비자심리지수 변화는 이란 전쟁이 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과 인플레이션 기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그 외에도 반도체 경기,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 등도 함께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9%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2월 소비자물가의 완만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환율 등으로 전월 대비 0.1%p 상승하고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전월 대비 0.1%p 올랐으나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과 같았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에 대해서는 2~3%대의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3년후 및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도 2~3%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석유류제품(80.1%), 공공요금(35.6%), 농축수산물(28.6%) 순이었으며 전월에 비해서는 석유류제품(+52.7%p)의 응답 비중이 상승한 반면 농축수산물(△22.0%p), 개인서비스(△11.9%p) 비중은 하락했다.
이흥후 팀장은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의 장기평균이 3.0%이다. 일률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2022년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시에는 0.2%p 상승했다. 지금은 0.1%p 올라 상승폭은 작지만 2025년 10월 이후 5개월 만에 상승한 수치"라며 "이란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제공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