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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문화의 날을 ‘메이지의 날’로?”…日, 공휴일 명칭 변경 추진

인공지능(AI)이 생성한 삽화. 최근 살상무기 수출을 전면 허용하는 등 일본의 우경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근대 일본 제국 팽창주의와 연관된 ‘메이지(明治)의 날’ 복원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문화의 날을 ‘메이지의 날’로?”…日, 공휴일 명칭 변경 추진

최근 살상무기 수출을 전면 허용하는 등 일본의 우경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근대 일본 제국 팽창주의와 연관된 ‘메이지(明治)의 날’ 복원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3일(현지시간) 교도통신(共同通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자유민주당과 일본유신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메이지의 날을 실현하는 의원연맹’은 이날 국회에서 총회를 열고 현재 ‘문화의 날’로 지정된 11월 3일을 ‘메이지의 날’로 변경하는 법 개정안을 이번 회기 내 통과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문화의 날로 지정된 11월 3일은 메이지 122대 일왕의 생일로, 1947년 이전에는 ‘메이지절’로 불리던 공휴일이다. 메이지 일왕은 1910년 대한제국의 통치권 강제 병합으로 이어진 경술국치 시기 재위했던 인물로, 명칭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이지절은 패전 이후 일본을 점령했던 연합국군총사령부(GHQ)의 지시에 따라 1948년부터 현재의 문화의 날로 변경됐다. 앞서 2010년대에도 민간단체 등을 중심으로 ‘메이지의 날’ 복원 움직임이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메이지의 날 실현을 위한 의원연맹’은 메이지 유신 150년인 2018년에 자유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발족된 단체다. 연맹 회장인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자유민주당 중의원 헌법심시회장은 이날 “메이지 시대가 일본이 근대화를 추진한 아주 중요한 시기”라면서 메이지 일왕의 생일을 기념일로 되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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