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정부
“묵묵한 내조 감사”…이 대통령 내외, 의원 배우자 초청 비공개 오찬
중앙일보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배우자들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민주당 의원 배우자를 공식 초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찬에는 민주당 의원 배우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찬 행사는 약 2시간 가량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대화 도중 최근 진행된 해외 순방 경험을 언급하며 국가 경쟁력에 대한 소회를 공유했다.
오찬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외교 무대에서 체감한 대한민국의 압도적인 위상과 세계적 수준의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강조하며 우리 국가의 미래와 성장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나눴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들이 안정적으로 의정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조해 준 배우자들의 노고에 깊은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임기 1년이 지나서야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에 미안함을 전하며, 묵묵히 헌신해 준 덕분에 원활한 국정 운영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석한 김혜경 여사 역시 정치인의 배우자라는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참석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여사는 국정과 의정활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이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순방 비하인드 스토리와 일상적인 의정활동 에피소드를 나누며 자유롭게 소통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초청 행사를 두고 단순한 격려 차원을 넘어 당내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과 계파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시점인 만큼, 의원 가족들을 예우하며 당의 단합을 도모하려는 정무적 메시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만남에 대해 대통령 부부가 감사를 전하는 자리인 동시에, 여러 정치적 현안을 앞두고 당내 소통과 연대를 다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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