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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목포대 의대 유치 실패에 서남권 의료인프라 확충 요청 쇄도

지난 30일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등 목포지역 정치권이 목포시의회에서 목포대의 국립 의과대학 후보대학 미선정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목포대 의대 유치 실패에 서남권 의료인프라 확충 요청 쇄도

목포대 의대 유치 실패에 서남권 의료인프라 확충 요청 쇄도

무안군수·조국혁신당·진보당·특별시의회 등 성명

2026년 08월 31일(월) 17:20

지난 30일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등 목포지역 정치권이 목포시의회에서 목포대의 국립 의과대학 후보대학 미선정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목포대가 국립 의과대학 후보대학으로 지정에 실패하면서, 서남권 의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전남광주지역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

무안군은 31일 김산 군수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목포대가 국립의대·대학병원 신설 후보대학으로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해 실망감을 넘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무안군과 서남권 주민들은 지난 36년 동안 절박한 심정으로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간절히 염원해 왔다”며 “서남권의 열악한 의료 현실과 상급종합병원 설립에 대한 타당성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각종 조사와 연구용역 등을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됐기에, 지역 주민의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순천대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된다고 해서 서남권의 의료 공백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정부와 전남광주시를 향해 “대학병원급 중증 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을 비롯해 필수·공공의료, 의료교육·연구 등 공공의료 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계획과 행·재정적 인센티브를 조속히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국립 의과대학을 품게 된 순천대도 서남권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31일 입장문을 내고 “서부권은 우리나라에서 의료 접근성이 가장 취약한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섬과 바다로 이어진 그 먼 길 위에서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더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서부권에도 대학병원 수준의 중증 진료 역량과 필수·공공의료 기반을 갖춰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면서 순천대가 함께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도 가세했다. 조국혁신당 전남광주시당은 이날 “민형배 시장이 언급한 빅5 병원, 대학병원 분원, 국·시립 의료원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혁신당은 “여러 가능성을 언급하는 데 그치지 말고 서부권의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병원의 유형과 운영주체, 병상 규모, 진료기능, 사업비, 입지와 추진 일정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진보당은 “정부가 순천대에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최종 확정할 때까지 당력을 쏟을 것이지만, 섬이 많아 수많은 응급·중증 환자들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서부권에도 국립의대와 대학병원을 반드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광주시의회도 “이제는 지역 간 경쟁을 넘어 국립의대 신설을 현실로 만들고, 동·서부권이 함께 체감할 수 있는 의료상생의 길을 열어야 할 때”라며 “가칭 ‘동서의료균형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동·서부권 대학병원과 필수·응급의료 인프라 확충, 의료취약지역 지원 등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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