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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기판(FC-BGA·PCB·MLB) 테마가 11일 강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고성능 서버 투자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고부가 기판 관련 기업들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대 움직임이 국내 기판 업체들 실적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텍홀딩스가 강한 흐름을 주도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심텍홀딩스는 이날 오전 10시 31분 현재 13.64% 상승한 5750원에 거래중이다.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와 FC-BGA 시장 성장 전망이 동시에 반영되며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AI 가속기와 고성능 서버용 기판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산업의 기틀을 닦아온 심텍홀딩스가 체질 개선을 통해 반도체 기판 시장의 주도권 굳히기에 나섰다. 2015년 인적분할을 거쳐 지주회사로 전환한 심텍홀딩스는 핵심 자회사인 ㈜심텍을 필두로 글로벌 반도체용 기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심텍홀딩스의 PCB 사업 부문은 메모리 모듈용 PCB부터 고사양 그래픽 카드용 GDDR6 기판,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며 글로벌 반도체 거물들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했다. 최근에는 AI 반도체 열풍에 발맞춰 기존 메모리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시스템 IC향 고부가 제품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LG이노텍 역시 강세다. LG이노텍은 11.86% 상승한 69만8000원에 거래중이다. AI 서버와 고성능 패키징 시장 확대 기대감이 반영되며 외국인 수급이 유입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FC-BGA 사업 확대 가능성과 전장 부품 사업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원넥스뷰도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다원넥스뷰는 10.51% 상승한 2만4700원에 거래중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및 패키징 관련 수혜 기대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가비스와 덕산하이메탈 역시 AI 반도체용 기판 및 소재 시장 확대 기대 속에서 투자자 관심을 받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움직임도 나타난다. 티엘비와 태성은 제한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인텍플러스와 심텍 역시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코리아써키트도 수급 부담이 이어지며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삼성전기가 비교적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고평가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출회되며 투자 심리가 다소 위축된 분위기다. 다만 업계에서는 AI 반도체 패키징 시장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중장기 관점 접근 필요성이 거론된다.
이수페타시스와 대덕전자는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기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고다층 PCB와 네트워크용 기판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서버 투자 확대 수혜 기대가 나온다. 특히 북미 고객사 중심 공급 확대 가능성이 시장의 핵심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네오티스는 비교적 큰 폭의 약세를 보인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는 가운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중소형 기판주의 경우 실적 확인 이전까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기판 산업이 AI 시대 핵심 인프라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GPU와 AI 서버 성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고사양 기판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FC-BGA와 고다층 PCB 시장은 AI 반도체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 영역”이라며 “단기 급등 종목보다는 고객사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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