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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먹던 약이 우울증에 영향?"… 마이데이터 기반 AI 신규 서비스로 잡는...

# 직장인 A씨는 최근 무기력함과 수면 장애가 이어져 삼성의료재단의 AI 멘탈케어 서비스 '메디박스'를 이용했다. 그는 과거 진료이력과 복약 정보를 연동하자 AI 챗봇이 복용 중인 약물 성분과 수면 패턴을 분석해 "우울...

"먹던 약이 우울증에 영향?"… 마이데이터 기반 AI 신규 서비스로 잡는...

'메디박스'·'AI홈닥터' 등 4종 공개… 이달 출시 예정

4월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대회의실 열린 '마이데이터 서비스·지원 플랫폼 시연회' 모습. [사진=구아현기자]

[디지털데일리 구아현 기자] # 직장인 A씨는 최근 무기력함과 수면 장애가 이어져 삼성의료재단의 AI 멘탈케어 서비스 '메디박스'를 이용했다. 그는 과거 진료이력과 복약 정보를 연동하자 AI 챗봇이 복용 중인 약물 성분과 수면 패턴을 분석해 "우울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약물 상호작용이 확인됩니다"라는 결과를 제시했다. 이어 감정 케어 피드백과 전문의 상담 연결 여부를 함께 안내했다.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마이데이터 서비스·지원 플랫폼 시연회'에서 마이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첫 공개됐다.

기존에는 개인이 자신의 의료 정보를 한 곳에서 통합해 볼 방법이 없었다. 진료이력, 복약 정보 등이 기관·병원·약국·보험사 등 각각 분산 보관됐다. 기업들도 개인정보 규제로 이를 활용할 수 없었다.

지금은 마이데이터 제도가 이 벽을 허물었다. 이용자가 흩어진 데이터를 직접 모아 원하는 서비스에 전송할 수 있게 됐고, 여러 기관 데이터를 결합한 AI 분석이 가능해졌다. 마이데이터는 2025년 3월 본격 시행됐다. 개인정보위는 법 시행 전인 2024년부터 선도 서비스 사업을 추진해 의료·통신·여행 등 5개 서비스를 먼저 출시했다.

이날 시연된 서비스는 의료·건강·생활 분야 4종으로 이달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강북삼성병원이 퍼스트디스(FirstDIS)·웨이센(waycen)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발한 '메디박스'는 AI 멘탈케어 파트너, 입체적 건강 프로필, 스마트 복약 지원 기능을 담았다. 이용자의 진료이력, 복약 정보, 정신건강 지표가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되고, 이를 기반으로 상담·치료로 연결된다.

메라키플레이스의 'AI홈닥터'는 개인 의료 마이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의료 상담을 제공한다. 예방접종, 복약, 검사 시점 등 주요 이벤트 알림과 챌린지 기반 행동 실천도 유도한다. 메라키플레이스 관계자는 "의료 정보는 많아지고 있는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 병원에 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비개인화된 건강 정보에 의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메디에이지의 '헬스케치'는 건강검진, 진료이력, 투약정보, 예방접종을 통합 조회한다. 생체 나이와 만성질환 위험도를 분석해 맞춤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건강 달력과 친구와 함께하는 챌린지 기능도 포함됐다. 메디에이지 관계자는 "전송 요구권에 기반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통합 조회·관리할 수 있다"며 "생체 나이, 건강 위험도 분석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웰로 컨소시엄의 '웰로'는 인구통계, 의료, 보건 정보에 NICE 신용데이터까지 결합해 연령, 소득, 진단 이력을 AI로 분석한다. 수혜 가능성이 높은 정책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고정밀 매칭 기능이 특징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이날 데이터 보호 원칙을 강조했다. "데이터는 목적이 달성되면 없애는 것이 법"이라며 "2~3년 보관은 안 된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자살률이 전 세계 1위가 된 지 오래됐는데 지난해 대비 약 1000명이 줄었다"며 "마이데이터가 사회 난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가 먼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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