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공격을 이끌었던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결국 사우디아라비아행을 택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3일(한국시간) “알 힐랄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서머빌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하며 특유의 시그니처 문구인 “HERE WE GO”를 남겼다.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5,500만 파운드(약 1,080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97억 원)가 포함된 총 6,500만 파운드(약 1,277억 원) 규모다. 선수 역시 이적을 승인했으며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적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서머빌이 불과 한 달 전까지 북중미 월드컵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2001년생인 서머빌은 이번 대회에서 네덜란드의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일본전 득점을 시작으로 스웨덴전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튀니지전과 모로코전에서도 도움을 추가하며 총 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FIFA 공식 공격 지표 파워랭킹에서는 7월 10일 기준 전체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결승전을 앞둔 최종 집계에서도 20위에 랭크되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는 서머빌이 단순한 유망주가 아닌 이번 대회 네덜란드 공격을 상징하는 에이스였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서머빌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최대 강점이다. 최고 시속 34.88km에 달하는 스피드와 뛰어난 볼 컨트롤 능력을 바탕으로 좌우 측면을 모두 소화한다. 상대 수비를 정면으로 무너뜨리는 1대1 돌파 능력은 물론, 박스 안으로 침투해 직접 마무리까지 해낼 수 있는 현대적인 크랙형 윙어로 평가받는다.
월드컵 활약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 AS로마 등 유럽 주요 구단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알 힐랄이 제시한 거액의 이적료와 연봉 조건이 경쟁 구단들을 압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서머빌은 알 힐랄과 4년 계약을 체결하며 연간 약 1,200만 유로(약 200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한편 알 힐랄은 후벵 네베스, 주앙 칸셀루, 테오 에르난데스, 야신 부누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한 사우디 프로리그 대표 강호다.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서머빌이 새로운 무대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hellboy321@sportsseoul.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