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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 시구 거절 당연해”…신지, KT 시구 거절에 쏟아지는 옹호론

가수 신지가 프로야구 KT 위즈의 시구 제안을 고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야구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연예 | 가요(음악)

“맞대결 시구 거절 당연해”…신지, KT 시구 거절에 쏟아지는 옹호론

2026-07-14 17:03:28

[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가수 신지가 프로야구 KT 위즈의 시구 제안을 고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야구팬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평소 한화 이글스의 열렬한 팬으로 잘 알려진 신지의 선택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를 “팬심을 지킨 소신 있는 행동”이라며 옹호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논란에서 신지를 지지하는 팬들은 ‘시구’가 가지는 상징적 의미를 강조한다. 시구는 단순히 공을 던지는 행위가 아니라 홈팀을 응원하고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퍼포먼스라는 점이다.

한 누리꾼은 “시구는 해당 팀을 응원하는 퍼포먼스 중 하나”라며 “공식적인 한화 팬을 시구자로 섭외한 것 자체가 KT 구단 측의 판단 미스”라고 꼬집었다. 신지가 본인의 정체성이 ‘한화 팬’으로 확고한 상황에서 상대 팀인 KT의 유니폼을 입고 시구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홈팀 팬들에게도 진정성 없는 퍼포먼스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야구팬도 “오히려 야구팬이라 배려한 것”이라며 신지의 결정을 두둔했다. 이들은 “보통 시구자가 해당 팀 팬이 아닌 경우가 많지만, 본인이 알려진 야구팬으로서 무리하게 상대 팀 유니폼을 입고 시구하는 것보다 거절하는 것이 서로에게 더 깔끔하고 예의 바른 태도”라고 입을 모았다.

논란이 된 ‘공연’과 ‘시구’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설득력 있는 분석이 나온다. 공연은 가수가 자신의 직업적 역량을 발휘하는 무대이기에 구단과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의 자세이지만 시구는 팬심이 깊게 관여하는 영역이라는 것이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공연은 가수니 페이와 시간 맞으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신지가 맞대결 상대인 KT 유니폼을 입고 시구할 수 없는 상황을 인지하고 정중히 거절한 것은 결코 ‘무례’가 아니라 ‘배려’라고 설명했다.

신지 측은 논란이 확산되자 원본 영상을 삭제하며 일단락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연예인들의 스포츠 구단 행사가 단순히 ‘홍보’를 넘어 ‘팬심’과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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