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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홈런 라이온즈’ 진짜예요? 최형우 ‘쾅’하니 김영웅도 ‘쾅’으로 보답했다! 삼성, 키움에 12-2 대승 [SS고척in]

베테랑이 밀고, ‘영웅’이 당겼다. 팀에 선취점을 안긴 최형우(43)는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고령 만루포 기록까지 새로 썼다. 김영웅(23)도 경기 중반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면서 역대 21번째 한 경기 한 팀 만루홈런 2개라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베테랑이 밀고, ‘영웅’이 당겼다. 팀에 선취점을 안긴 최형우(43)는 42세 8개월 10일의 나이로 KBO리그 최고령 만루포 기록까지 새로 썼다. 김영웅(23)도 경기 중반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면서 역대 21번째 한 경기 한 팀 만루홈런 2개라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최형우와 김영웅의 만루 홈런 두 방을 앞세워 12-2 대승을 거뒀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9승1무4패로 우위를 이어갔고, 박준현의 무실점 행진을 깨며 그간의 한을 제대로 풀었다.

올시즌 키움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강한 모습을 보인 선발 최원태는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고,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섞어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110개.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를 경신했다. 4회말 2아웃에서는 KBO 9번째 10시즌 연속 100이닝 고지도 밟았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 벤치의 선택이 적중했다. 선두타자 박승규가 우전안타로 출루한 1회초, 김성윤과 구자욱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 나가며 만루를 채웠다. 첫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가 박준현의 시속 152㎞ 초구를 통타해 비거리 130m짜리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추가점도 삼성의 몫이었다. 류지혁은 좌전안타를 때려낸 뒤 도루에 성공, 폭투가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재현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박세혁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키움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1회말 서건창과 김웅빈이 릴레이 안타를 만들어냈다. 1사 1·2루에서 케스턴 히우라의 안타성 타구가 김성윤의 호수비에 가로막혔지만,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로 이동했다. 2사 2·3루에서는 김건희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이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5회초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가 나란히 안타로 물꼬를 텄다. 상대 두 번째 투수 정현우의 실책이 겹치면서 만루가 됐고, 김영웅이 6구째 속구를 잡아당겨 시즌 3호를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개인 4번째이자, 지난달 16일 대구 롯데전 이후 나온 첫 대형 아치다.

이후 이재현은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갔고, 박승규의 평범한 땅볼 때 키움 내야진이 실책을 범하면서 1사 1·3루로 이어졌다. 김성윤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경기 막판에 삼성의 득점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9회초 이재현이 우전안타를 쳤다. 대타 이창용의 1루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고, 박승규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는 김성윤이 1타점 적시타로 힘을 보탰다. 계속된 득점권에서 김지찬도 대타로 나와 추가 적시타를 때리면서 격차를 12-2까지 벌렸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삼성은 12-2 대승을 거두며 시리즈 균형을 1승1패로 맞췄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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