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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마케팅 법칙 바뀌었다…AI한테 선택받아야"

비벡 판디아 어도비 디렉터 이젠 'AI 답변 노출'이 관건 AI 친화적 사이트 구축 필수 "20년 전에는 '검색엔진 최적화(SEO)', 10년 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기회였다면 지금은 인공지능(AI) 최적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마케팅 법칙 바뀌었다…AI한테 선택받아야"

비벡 판디아 어도비 디렉터

이젠 'AI 답변 노출'이 관건

AI 친화적 사이트 구축 필수

"20년 전에는 '검색엔진 최적화(SEO)', 10년 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기회였다면 지금은 인공지능(AI) 최적화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비벡 판디아 어도비 디렉터(사진)는 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어도비 서밋 2026'에서 한국 언론과 만나 "온라인 트래픽은 완만하게 증가하는 반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트래픽은 매우 가파르게 늘고 있다"며 "AI를 통해 유입된 경우 방문당 매출이 기존보다 37%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환율과 재방문율, 체류시간 등 주요 지표에서도 AI 기반 트래픽이 더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도비 산하 디지털 분석 조직인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를 이끄는 판디아 디렉터는 어도비가 수집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경제 흐름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소비자들이 무엇을 구매하는지, 온라인 행동이 어떻게 변하는지, 그 변화가 시장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까지 해석해 기업에 방향성을 제시한다.

AI 시대를 맞아 소비자의 구매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검색엔진을 통해 정보를 탐색한 뒤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AI가 추천한 결과를 신뢰하고 곧바로 구매로 이어지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새로운 유입 경로가 열린 셈이지만 동시에 과제도 늘고 있다. 특히 AI가 웹사이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하는 작업이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판디아 디렉터는 "현재 리테일 사이트의 약 3분의 1은 머신이 읽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데이터를 구조화하고 콘텐츠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 AI 시대 필수 조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65개 브랜드를 180개국 50억명에게 파는 프록터앤드갬블(P&G)의 샤일레시 제주리카르 최고경영자(CEO)와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가 마주 앉았다. 대담의 화두는 AI 시대 브랜드 전략의 재편이었다. 나라옌 CEO는 이러한 변화를 '브랜드 가시성'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검색 결과 상단과 광고 지면에 보이는 게 핵심이었다면, 이젠 AI 에이전트가 정보를 비교하는 과정에서 '선택되는 것'이 관건이 됐다는 것이다.

[라스베이거스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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