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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르포] "외식은 트렌드, 급식은 자동화"…삼성웰스토리가 제안하는 푸드...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 사업장 등에 공급되며 급식 이용객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단백질 제품이 없으면 이용객 불만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아침 식사 대용으로 소비되거나...

[르포] "외식은 트렌드, 급식은 자동화"…삼성웰스토리가 제안하는 푸드...

외식은 트렌드·솔루션, 급식은 효율·건강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 현장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웰스토리 B2B 식음박람회 ‘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 현장에서 관람객들이 전문외식, 카페·베이커리, 대체식품, 테이크아웃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윤찬우>

“이번 푸드페스타는 식음 업계가 직면한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트렌드에 기반한 명쾌한 솔루션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강권 삼성웰스토리 부사장은 이번 박람회 취지를 이같이 설명했다.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삼성웰스토리 B2B 식음박람회인 ‘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10일까지 진행되며 100여 개 식자재 공급 협력사가 참여해 4000여 종의 기업간거래(B2B) 식음 상품을 선보인다.

현장은 외식과 급식 현장을 한데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다양한 식음 상품과 트렌드를 확인하려는 관람객 발걸음이 전시장 곳곳으로 이어졌다.

K-외식관, ‘트렌드와 솔루션’으로 읽은 시장 방향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웰스토리 B2B 식음박람회 ‘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 제1전시장 360솔루션 부스.<윤찬우>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트렌드 부스’에는 올해 외식 산업을 관통할 9대 키워드가 관람객 시선을 붙잡았다. 삼성웰스토리가 제시한 키워드는 ▲K-푸드투어 ▲집밥 경제 ▲경험 상품 등이 핵심이다.

360솔루션 부스는 사업자들로 붐볐다. ‘360솔루션’은 홍보·마케팅부터 IT, 위생, 해외 진출까지 외식 경영 전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장에서는 실제 사업자들의 문의가 이어졌다.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조아현 삼성웰스토리 프로는 “360도로 빈틈없이 고객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사업 확장과 성장을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진출 지원’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조 프로는 “별도 TF팀을 통해 제품 생산과 포장 등 수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며 “외식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실질적으로 돕는 역할”이라고 말했다.

외식 토탈 컨설팅, 세일즈 협력, 브랜드 마케팅, 공간 컨설팅 등 다양한 솔루션이 함께 제시되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글로벌 대사관’ 부스에서는 파트너사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식자재 유통 기업 비비아나 코퍼레이션 부스에는 상담을 위한 방문이 이어졌고 해외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감지됐다.

오채현 비비아나코퍼레이션 대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전문외식, 카페·베이커리, 대체식품, 테이크아웃 등 다양한 외식 산업 부스들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각 부스에서는 제품 시연과 시식이 이어지며 변화하는 외식 시장의 흐름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K-급식관, ‘자동화 주방’과 ‘단백질 식단’으로 읽은 변화

삼성웰스토리 B2B 식음박람회 ‘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 스마트키친 부스에서 로봇 팔이 자동으로 조리를 수행하고 있다.<박현주>

“여기 완전 미래 주방 같은데요.”

K-급식관 스마트키친 부스에 들어서자 관람객들 사이에서 비슷한 감탄이 이어졌다. 조리 공간이라기보다 자동화 설비가 들어선 실험실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스마트키친 부스에는 식자재 입고부터 전처리, 조리, 배식, 세척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장비들이 한 공간에 구현돼 있었다.

특히 조리 자동화 장비 앞에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계란을 기계 위에 올려두자 별다른 조작 없이도 반숙과 완숙이 동시에 완성됐고 연기 없이 조리가 이뤄지는 모습에 현장에서는 “이걸 도입하면 인건비 부담이 크게 줄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주방기기 제조업체 관계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구조 변화’로 설명했다. 조경일 아시안룩스 팀장은 “디지털키친 도입은 인건비 절감과 제품 표준화, 작업 효율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조리 환경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 계란후라이 장비의 경우 하얏트 호텔을 비롯해 최근에는 롯데리아에도 도입되는 등 적용 범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부스에서는 자동으로 웍을 움직이며 볶음 요리를 완성하는 장비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실제로 사람이 직접 웍을 잡지 않아도 기계가 스스로 움직이며 조리를 이어가는 모습에 관람객들은 줄지어 사진을 찍으며 지켜봤다.

‘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 관람객들이 헬스케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박현주>

스마트키친이 ‘운영 효율’에 대한 해법이라면 헬스케어 부스는 ‘수요 변화’를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단백질 음료와 기능성 식품이 진열된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급식 사업장에서도 단백질 제품군 위주로 공급이 크게 늘고 있다”며 “단백질 음료뿐 아니라 단백질 치즈 등 다양한 제품이 함께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수요는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빙그레의 단백질 브랜드 ‘더단백’ 드링크 제품의 경우 삼성웰스토리를 통한 매입 규모가 월 5억원을 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 사업장 등에 공급되며 급식 이용객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단백질 제품이 없으면 이용객 불만이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아침 식사 대용으로 소비되거나 퇴근 후 집으로 가져가는 경우도 많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6 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 전시된 빙그레 ‘더단백’ 제품.<박현주>

현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뚜렷하게 감지됐다. 소비자들의 ‘건강’을 중심으로 한 선택 기준이 형성되면서, 급식 이용 방식 자체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위기였다. 헬스케어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은 “이제는 메뉴보다 단백질이나 영양을 먼저 보게 된다”며 “간단하게 챙겨 먹으면서 건강까지 고려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과 급식 현장을 겨냥한 이번 박람회는 트렌드와 솔루션, 효율과 건강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식음 산업의 변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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