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왼쪽),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3일 부산시청에서 진행된 르노코리아와 부산시의 부산공장 전기동력자동차 생산시설 구축에 대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부산시와 손잡고 전동화 설비 투자를 확대하며 부산공장의 글로벌 생산 거점 역할 강화에 나선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23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전기동력자동차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대표이사와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APEC CEO SUMMIT KOREA 2025'에서 발표된 르노코리아의 신규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협약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 내 전동화 모델 생산 확대를 위한 추가 설비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
앞서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초 부산공장을 하나의 혼류 생산 라인에서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순수 전기차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총 68개의 설비를 새롭게 구축한 바 있다. 현재 부산공장에서는 '필랑트', '그랑 콜레오스', '아르카나' 등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순수 전기차 '폴스타 4'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가 완료되면 전동화 차량 생산 역량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부산공장은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최대 4개 플랫폼, 8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혼류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유연한 생산 시스템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르노 그룹 내 핵심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 르노 그룹이 발표한 중장기 전략 '퓨처레디(futuREady) 플랜'에서도 부산공장은 유럽 외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5대 글로벌 허브 중 하나로 언급되며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번 협약에서는 부산시가 르노코리아의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모델 '필랑트'를 관용차로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해당 차량은 부산에서 생산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는 대표 모델이다.
'필랑트'는 SUV의 공간 활용성과 세단의 정숙성 및 승차감을 결합한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다. 전면부에는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가 적용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실내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 기반의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를 구현했다. 또한 시스템 최고 출력 250마력의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과 AI 기반 첨단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이 전동화 전환 흐름 속에서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Made in Busan' 브랜드 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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