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파리 CEO 취임 후 첫 간담회
"2028년 부산서 차세대 전기차 생산"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이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가 내년에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을 출시하며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국내에 도입한다. 궁극적으로 SDV를 넘어 인공지능정의차량(AIDV)으로 기술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14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에서 취임 뒤 첫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파리 사장은 2015년 르노그룹 합류 이후 구매 관련 업무를 맡다 지난해 9월 르노코리아 대표로 부임했다.
파리 사장은 "내년 첫 SDV 출시를 시작으로 AIDV로 전환하기 위해 연구진과 파트너사 간 협업을 확대하겠다"며 "이를 통해 도심과 고속 주행 환경에서 모두 구현 가능한 레벨2++ 수준 엔드투엔드(E2E) 방식 파일럿 주행 기능과 차세대 AI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시스템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지능형 동반자'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2029년까지 매년 한 대의 새 전동화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2028년부터 차세대 전기차를 부산공장에서 생산하겠다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동시에 전기차 배터리의 국내 공급망 조성도 진행한다. 파리 사장은 "부산공장은 D·E 세그먼트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최우선 순위는 르노그룹의 온전한 전기차를 부산에서 생산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2024년 그랑 콜레오스에 이어 최근 출시한 필랑트로 국내에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한 상태다. 파리 사장은 필랑트에 대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다재다능함과 세단의 안락함을 접목해 국내 최초로 현대차·기아의 대체가 될 수 있는 SUV를 선보였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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