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 투입 복합문화상업공간 조성…동성로 상권 활성화 구상 제시
민관합작 PPP 방식 추진…침체된 상권 속 투자유치가 관건
▲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
국민의힘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대구백화점 본점을 민관합작 투자 방식으로 매입해 복합문화상업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류 예비후보는 5일 대구백화점 본점을 도심 부활의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내용의 ‘대구백화점 공공재생 및 동성로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그는 총 사업비 1200억 원 가운데 800억 원을 투입해 대백 본점을 매입,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나머지 400억 원은 동성로 르네상스 2.0 프로젝트(300억 원), 관광루트 조성(100억 원) 각각 투입한다.
저층부는 청년창업 앵커상가·로컬브랜드 마켓, 중층부는 중구 복합행정센터·시민문화홀, 고층부는 도심형 코워킹스페이스·스타트업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류 예비후보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위탁 개발방식을 벤치마킹해 재정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국비·시비를 전액 투입하는 대신 민간투자와 기금을 결합한 PPP(민관합작투자)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다만, PPP방식은 재정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민간 투자자 유치가 전제 조건이다.
대구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민간 투자자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내는지가 공약 실현의 관건이다.
대백 본점은 지난 2021년 7월 폐점 이후 방치돼 있다.
여러 차례 본점 매각에 나서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매각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현재 동성로 상권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4년 3분기 19.8%에서 지난해 3분기 23.3%로 1년 새 3.5%p 상승했다. 이는 대구지역 평균(17.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대구백화점 폐점 이전인 2019년(12.47%)과 비교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한다.
류규하 예비후보는 “대구의 심장부에 자리를 잡아 반세기 넘게 도심 상권을 지탱해 온 대구백화점이 5년째 흉물로 방치돼 있는 것은 단순한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 중구 도심 경제 전체의 위기”라며 “시장의 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공이 직접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성로 문제는 수십 년간 여러 대책이 나왔지만 번번이 말로 끝났다”라며 “이번에는 대구백화점 공공재생을 중구청장 임기 최우선 과제로 삼아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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