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입부-구멍이 뚫린 원형강관./사진=롯데건설
[잡포스트] 손성창 기자 = 롯데건설이 건물 기둥의 구조 안전성과 시공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ES-Col(Earthquake Strong-Column) 공법’을 개발해 국토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제1044호)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롯데건설과 포스코이앤씨, 효성중공업, 덕암테크가 공동 개발했다. 각 사의 기술력을 집약해 기존 합성기둥 공법의 약점을 완벽히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동안 도심지 고층 건물 공사에서는 공기 단축을 위해 위에서 아래로 공사하는 ‘역타공법(Top-Down)’과 강관 내부에 콘크리트를 채우는 ‘CFT(합성기둥) 공법’이 주로 쓰였다. 하지만 기둥 내부 보강재 때문에 콘크리트가 촘촘하게 채워지지 않거나, 지하 매설 시 기둥의 수직도를 맞추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
기둥부-사선형 내다이아프램 설치./사진=롯데건설
ES-Col 공법은 기둥 내부에 ‘사선형 수직 내다이아프램(보강재)’을 적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보강재를 사선으로 배치해 내부 공간을 확보함으로써 콘크리트 타설관 설치가 수월해졌고, 콘크리트가 막힘없이 흐르도록 설계됐다. 이는 기둥이 받는 응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 접합부의 강성을 크게 높이는 효과로 이어진다.
또한, 땅속에 묻히는 기둥 하부에는 기존 H형강 대신 ‘원형강관’을 도입했다. 강관에 구멍을 뚫어 철골과 콘크리트의 일체화를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기둥을 심을 때 수직 정밀도를 정확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하중 전달 체계가 단순해져 구조적 안전성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자재 물량을 절감할 수 있어 최적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역타공법 외에 일반 지상층 건축물 기둥에도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범용성을 자랑한다.
롯데건설은 이번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시공성과 경제성 평가 및 구조 안전성 검증을 주도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ES-Col 공법은 건축물이 고층화·복합화되는 최근 건설 환경에서 시공 품질과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며 “공기 단축 효과가 큰 만큼 향후 진행될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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