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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렌털은 소유가 아닌 경험을 큐레이션 하는 것”

렌털 견적 비교 플랫폼 렌트리 스타트업 인사이트. 취재하면서 스타트업 대표와 나눈 대화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서현동 대표가 이끄는 렌트리는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생활가전 렌털 시장을 혁신하며...

“렌털은 소유가 아닌 경험을 큐레이션 하는 것”

[스타트업 취중잡담] 렌털 견적 비교 플랫폼 렌트리

공인회계사 출신 창업가, 렌트리 서현동 대표. /더비비드

스타트업 인사이트. 취재하면서 스타트업 대표와 나눈 대화 중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서현동 대표가 이끄는 렌트리는 정보 비대칭이 심각한 생활가전 렌털 시장을 혁신하며 누적 거래액 2000억원 돌파라는 성과를 낸 기업이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2026년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며 재무적 탄탄함까지 증명했다.

서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점은 회계사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내려놓은 그의 결정이 무모한 도전이 아닌, 치밀한 계산과 뜨거운 열정의 결과물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숫자로 시장을 거시적으로 보는 관점을 키울 수 있어 회계사를 선택했지만, 항상 사람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는 일을 동경했다. 실제로 유명 회계 법인을 거치며 쌓은 재무적 감각은 렌털 시장의 불합리한 유통 구조를 숫자로 분석하고 해결하는 강력한 무기가 됐다.

인터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렌털을 대하는 그의 태도였다. 서 대표는 렌털을 단순히 목돈이 부족해 선택하는 고육지책이 아니라 “소유 대신 경험에 방점을 두는 소비 방식이자,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싶은 호기심 많은 소비자들에게 가장 최적화된 구매 방식”으로 정의했다. 이런 통찰은 렌트리가 단순한 가격 비교 플랫폼을 넘어 4000여 종의 제품군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 성장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

회계사의 정교한 눈으로 시장의 불투명함을 걷어내고 ‘빌려 쓰는 즐거움’을 설계한 그의 용기는 렌트리를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으로 만든 진짜 경쟁력이다. 비즈니스의 본질이 결국 ‘경험의 질’을 높이는 데 있다는 것을 증명한 그의 다음 행보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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