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레디코어(Ready-Core)' 트렌드...'인프라 시차' 없는 완성형 도심서 분양

단지 인근에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본사)와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화성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공사비 급등과 신도시 입주 지연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청약을 기다리던 대기 수요마저 완성형...

'레디코어(Ready-Core)' 트렌드...'인프라 시차' 없는 완성형 도심서 분양

신규 택지지구 '출퇴근 지옥' 등 초기 인프라 부족 피로감 누적

촘촘한 대중교통망·완성된 상권 도보로 누리는 최중심 입지로 눈길

'영통역 우미 린' 조감도  [사진=우미건설]

최근 분양 시장에서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지구 대신, 이미 생활 인프라가 완비된 '완성형 도심'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신규 택지지구의 잇따른 입주 지연 때문이다.

8일 국토교통부와 LH 등에 따르면, 3기 신도시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인천계양을 비롯해 하남교산, 남양주왕숙 등 주요 지구의 본청약과 입주 일정이 공사비 급등 등의 여파로 당초 계획보다 1~2년가량 늦춰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이탈마저 속출하는 등 신도시 입주에 대한 수요자들의 불안감은 이미 증가한 상태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입주 후에도 문제는 발생한다. 대규모 택지지구의 고질적인 병폐로 꼽히는 '인프라 시차' 때문이다.

지하철 개통이나 광역버스 노선 신설 등 핵심 교통망이 갖춰지기까지 수년의 시간이 더 소요되는데다가, 학교 개교 지연으로 인한 원거리 통학 문제 등은 입주민들이 감내야할 몫으로 남는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이른바 '레디코어(Ready-Core)', 즉 불확실한 미래를 기다리기보다 이미 준비되고(Ready) 완성된 핵심(Core) 인프라를 우선시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다.

완성형 도심의 신축 단지는 검증된 학군과 대중교통, 대형 상권을 온전히 누릴 수 있어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3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공급된 '더샵 프리엘라'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청약을 마감했다.

또한 같은 달 강서구 방화동에서 분양에 나선 '래미안 엘라비네' 역시 마곡지구의 배후 수요와 완성된 인프라를 앞세워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

두 단지 모두 15억원을 훌쩍 넘는 높은 분양가(전용면적 84㎡ 기준)에도 불구하고, '인프라 시차' 없이 입주 즉시 도심의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수요자들의 지갑을 열게 한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완성형 도심으로 꼽히는 경기 수원시에서 우미건설이 주거형 오피스텔 '영통역 우미 린'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9층, 2개 동, 전용면적 76~119㎡ 총 305실 규모다.

단지 앞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동탄~인덕원선이 개통예정으로 더블역세권 개발계획도 갖추고 있으며 영일초, 영일중 등 명문 학교가 도보권 내 위치해 있다.

또한 대형마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영흥숲공원, 영통중앙공원 등 대규모 녹지 공간이 인접해 있다.

단지 인근에 수원 삼성디지털시티(본사)와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화성 캠퍼스가 위치해 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공사비 급등과 신도시 입주 지연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청약을 기다리던 대기 수요마저 완성형 도심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 내에서도 인프라 조성이 끝난 알짜 구도심은 더 이상 개발할 땅이 부족해 신축의 희소성이 매우 높은 만큼 새롭게 공급되는 주거 단지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