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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런던 보험업계 "이란 전쟁으로 지급할 보험금 2조6000억 … 주로 육상 인프라 피해"

전 세계 50여 개 글로벌 보험회사와 100여 개 신디케이트가 참여하는 영국 런던의 보험시장 '로이즈(Lloyd's of London)' 참여 보험사들이 미국·이란 전쟁으로 걸프 지역에서 14억파운드(약 2조600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 보험업계 "이란 전쟁으로 지급할 보험금 2조6000억 … 주로 육상 인프라 피해"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전 세계 50여 개 글로벌 보험회사와 100여 개 신디케이트가 참여하는 영국 런던의 보험시장 '로이즈(Lloyd's of London)' 참여 보험사들이 미국·이란 전쟁으로 걸프 지역에서 14억파운드(약 2조6000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I 일러스트=장일현 특파원]

런던 보험시장을 운영하는 기관인 로이즈 법인(Corporation of Lloyd's)의 패트릭 티어넌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제재가 가장 큰 손실 요인이었지만, 걸프 지역에서는 인프라 파괴에 대한 보험 노출이 훨씬 크다"며 "손실의 대부분은 해상보다는 육상 인프라 피해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폭력(political violence) 및 테러 보험에서 대규모 보험금 청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로이즈는 이같은 투자 손실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세전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0% 감소한 35억 파운드를 기록했다. 보험사들은 보험료 수입이 보험금 지급액을 웃돌아 발생하는 보험 인수(언더라이팅) 수익과 거둬들인 보험료를 채권·주식·대체투자 자산 등에 운용해 얻는 투자 수익을 통해 돈을 번다.

보험 인수 이익은 1~6월 19억파운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억파운드보다 증가했지만 고정수익(채권) 투자자산의 평가손실(미실현 손실)로 투자 수익이 14억 파운드 감소하면서 전체 수익성은 악화됐다.

전쟁 관련 손실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는 로이즈 보험시장에 비교적 양호한 시기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통상 보험시장에 가장 큰 손실을 안기는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 대형 자연재해가 많지 않아 보험금 지급이 줄어든 데다 보험시장으로 투자자금까지 몰리면서,보험사들이 신규 계약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료를 잇달아 인하하고 있다.

티어넌 CEO는 "시장 실적은 매우 견조했다(very solid)"고 평가하면서 "자연재해와 테러 등에 대비한 보험 가입이 쉽지 않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신흥 산업 쪽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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