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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러 “지금 이란과의 관계, 역사상 가장 긴밀”

러시아가 이란과의 정치·경제적 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경유딜’ ‘에너지 휴전’ 등 러시아에 유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나온 외교 행보다.

러 “지금 이란과의 관계, 역사상 가장 긴밀”

라브로프 외교장관, 테헤란 방문

대러 유화책 펴는 트럼프 보란 듯

포괄적 협력·인도적 지원 재확인

러시아가 이란과의 정치·경제적 협력과 인도적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차 확인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경유딜’ ‘에너지 휴전’ 등 러시아에 유화 조치를 잇달아 내놓는 가운데 나온 외교 행보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재개될 위험도 고조되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19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을 연달아 만났다. 라브로프 장관의 이란 방문은 지난 2월 미·이란 전쟁 발발 후 처음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회담 후 엑스에 “이란과 러시아가 역사상 지금처럼 긴밀히 협력한 적은 없었다”고 적었다.

라브로프 장관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이란과의 경제·투자 협정 이행을 포기할 의사가 없다”며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을 강력하게 발전시킨다는 공동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이란과의 경제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 전문가들이 (이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로 점진적으로 복귀하고 있고, 탄화수소 관련 미래 철도 프로젝트도 이란 측 준비가 끝나는 대로 착공할 것”이라면서 “전쟁 기간 러시아는 이란 국민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왔으며, 앞으로도 식료품 공급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전쟁 책임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있다고 주장했다.

하미드레자 아지지 국제위기그룹(ICG) 이란 문제 선임 분석가는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에 “(러시아가 이란에) 미군기지 정밀 타격을 가능케 하는 군사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군사 기술 협력을 통해 무기체계 성능 개선도 지원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러시아의 경유 수출을 허용하고 의회를 통과한 대러 제재 법 시행을 미루는 등 러시아에 유화적 태도를 보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기자들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란에서 손을 떼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란 문제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며 미·이란 전쟁 재개 위기는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란이 미국 선거를 앞두고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공격을 확대하는 등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세인 모헤비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대변인은 “호르무즈 해협 지하에는 전 세계가 의존하는 7개 주요 통신케이블이 지나가고 있다”며 무력 충돌 시 해저케이블을 차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비밀 회동을 했다고 액시오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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