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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합병 후 IPO 공식화… 나스닥 가나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 이후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상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15일 정정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

두나무, 네이버파이낸셜 합병 후 IPO 공식화… 나스닥 가나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합병 이후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상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합병 이후 상장이 글로벌 확장 전략과 함께 재무적투자자(FI)의 수요에 맞춘 복합적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에서 지난해 11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 전략 방향을 공유했다. / 두나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15일 정정 공시를 통해 네이버파이낸셜과 포괄적 주식교환 이후 IPO를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 기존 합병 계획에서 상장과 관련된 내용이 추가된 것이다. 양사는 주식교환 완료 후 1년 내 ‘IPO 위원회’를 구성하고, 5년 내 상장을 목표로 하되 최대 7년까지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상장 시장을 어디로 선택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중복상장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코스피보다 나스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의 모기업인 네이버가 코스피에 상장된 데다, 이번 정부에 와서 증시 저평가 요인으로 지목되는 중복상장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그동안 두나무는 나스닥 상장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두나무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에서 거래 수수료 매출 중심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단독 상장을 추진하기에는 부담 요인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스닥은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이 높은 만큼 두나무가 목표로 하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도 안성맞춤이다. 가뜩이나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라는 핸디캡을 상쇄할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번 IPO 추진은 합병 과정에서 FI들의 이탈 가능성을 완화하기 위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합병 반대주주의 매수청구권 행사로 인한 현금 유출 부담과 기업가치 희석 가능성을 고려할 때, 향후 상장 기대와 그룹 시너지를 제시해 투자자 이탈을 막으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파이낸셜이나 두나무 모두 자체 수익 기반이 탄탄한 만큼 상장을 서둘러야 할 유인은 크지 않다”며 “오히려 과거 지분을 매입한 FI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상장을 요구하는 측면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 있다. 두나무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으로 받은 제재 이력은 나스닥 상장 과정에서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지난 9일 두나무는 일부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하며 리스크를 일부 덜었지만, FIU가 항소 의사를 밝혀 법적 공방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과태료 처분 역시 남아 있는 상황이다.

앞서 FIU는 지난해 두나무에 신규 가입 고객의 가상자산 이전을 제한하는 영업 일부정지 3개월과 과태료 352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두나무는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취소 소송을 진행했고, 과태료에 대해서도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현재 두 회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가 남아 있다. 앞서 정부 심사 지연과 관련 법안 등으로 일정이 한 차례 미뤄졌다. 이에 따라 주식교환을 위한 주주총회는 5월 22일에서 8월 18일로, 거래 종결일은 6월 30일에서 9월 30일로 각각 연기됐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이번 공시는 시장과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정보 안내 차원”이라며 “IPO 추진을 확정적으로 결정했다기보다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을 시점에 상장을 고려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이번 정정 공시는 투자자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 조치”라며 “주주총회에서 밝힌 내용을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아실 수 있도록 기재 보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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