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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돌아온 '6000P'시대… 반도체 투톱·미국발 훈풍 이끌다

이번에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6100선 위로 끌어올렸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85포인트(2.91%%) 오른 6141.60으로 출발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6000선을 넘은 이후 잠시 주춤했던...

돌아온 '6000P'시대… 반도체 투톱·미국발 훈풍 이끌다

2차 종전 회담 '낙관론'·시장 예상 웃돈 물가 성적표에 미국증시도 순항

종합주가지수(코스피)가 다시 6000포인트에 섰다. 지난 3월 3일 사상 첫 '6000피(P)' 시대 이후 처음이다. 이번에도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를 6100선 위로 끌어올렸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3.85포인트(2.91%%) 오른 6141.60으로 출발했다. 지난 3월 처음으로 6000선을 넘은 이후 잠시 주춤했던 지수가 한 달여 만에 다시 기운을 차린 것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1121.88)보다 18.74포인트(1.67%) 껑충 뛴 1140.62에 장을 열며 강세로 출발했다.

상승의 가장 큰 공신은 코스피 전체 비중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투톱'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87% 오른 21만45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오전 9시 32분 기준 117만 원을 넘어서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의 활황은 어젯밤 뉴욕 증시에서 불어 온 훈풍 덕이다. 뉴욕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 소식에 고공행진했다. 특히 지난 12일 결렬됐던 종전 회담이 오는 16일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전쟁 우려가 줄어들고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이틀 안에 무언가 일어날 수 있고, 우리가 그곳으로(이슬라마바드) 갈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물가 성적표도 예상보다 좋았다. 어젯밤 발표된 미국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4.0% 오르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4.6%)보다 낮았다. 전월 대비 상승률도 0.5%로, 당초 우려했던 1.1%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번 물가 지표는 최근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치솟았던 상황에서 거둔 성적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기름값 상승이 물가 폭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와는 달리, 도매 물가가 '선방'하면서 인플레이션 공포도 수그러들었다.

김현지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전 연장을 위한 2차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량이 증가하며 유가는 90달러 초반까지 급락했다"며 "이런 우호적 환경 속에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이 현·선물 2조7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하고 금융투자가 1조6000억 원의 매수세를 보태며 수급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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