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닮아도 너무 닮았다. 첫 만남 뒤 한가인이 병원에 입원하며 ‘도플갱어 미신’까지 소환했던 김동준과 한가인이 이번에는 진짜 남매로 다시 만났다.
김동준은 15일 자신의 SNS에 “누나 왔다감”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한가인과 촬영장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김동준은 군복에 베레모를 쓰고 한가인과 나란히 앉았다. 한가인은 흰색 의상을 입고 카메라를 바라봤다.
또렷한 눈매와 오뚝한 코, 얼굴선까지 비슷하다. 오래전부터 연예계 대표 ‘닮은꼴’로 꼽힌 두 사람이 한 화면에 들어오자 실제 남매 같은 모습이 더욱 두드러진다.
그런데 두 사람에게는 단순한 ‘닮은꼴’을 넘어선 기묘한 에피소드도 있다.
김동준은 지난달 31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서 한가인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그는 “저랑 처음 만나고 누나가 다음 날부터 아파서 한 일주일가량 입원했다”며 “도플갱어 만나면 아프다는 미신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한가인에게 감사 인사를 보냈다가 입원 소식을 들었다며 “공교롭게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실제 도플갱어와 건강 이상을 연결한 것은 아니고 우연한 타이밍을 농담으로 풀어낸 것이다.
한가인도 당시 자신의 유튜브에서 이 상황을 직접 언급했다.
한가인은 김동준을 만난 뒤 몸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며 서 있기 어렵고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플갱어 만나면 죽는데 우리가 성별이 달라서 아픈 거로 끝난 것 같다”고 농담했다.
그렇게 시작된 ‘도플갱어 인연’은 결국 드라마 속 혈연으로까지 이어졌다.
한가인은 ENA 월화드라마 ‘신병4 : 사보타주’에서 김동준이 맡은 전세계의 친누나 전우주로 특별출연했다.
이미 시즌3에서 복선도 깔렸다. 당시 전세계가 자신의 친누나를 소개하는 장면에 한가인의 실제 사진이 소품으로 사용됐다. 제작진이 두 사람의 닮은 외모를 활용한 설정이었다.
사진으로 시작한 설정은 시즌4에서 현실이 됐다.
김동준은 한가인의 유튜브에 출연한 뒤 한가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한가인은 “너한테 도움이 된다면 나갈 수 있으니까 언제든 편하게 얘기해 달라”는 취지로 출연 의사를 밝혔다. 김동준이 이를 제작진에게 전달하면서 실제 특별출연까지 성사됐다.
남남으로 시작한 ‘도플갱어’가 사진 속 남매를 거쳐 진짜 드라마 남매가 됐다. 김동준이 남긴 한마디도 이제는 제법 자연스럽다.
“누나 왔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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