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육 행정가인 호러스 맨은 “한 문장이라도 매일 조금씩 읽기로 결심하라. 하루 15분씩 시간을 내어서 읽으면 연말에는 변화가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조선 시대 유학자인 퇴계 이황 선생도 “책을 읽음에 있어서 어찌 장소를 가릴 것이랴?”라며 독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국민의 독서량은 매년 줄고 있다. 오는 12일은 ‘제4회 도서관의 날’, 12~18일은 ‘제62회 도서관 주간’이다. 이에 맞춰 전국 지자체와 도서관에서 독서 행사를 차린다.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
올해 도서관의 날ㆍ도서관 주간 주제는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이다. 책 한 권을 펼치는 작은 행동이 인류의 지식과 기술, 사람과 사람을 잇는‘큰 열림’으로 이어짐을 뜻한다. ‘작은 펼침’은 책을 여는 손끝의 호기심에서 시작되는 학습과 창조의 시작을 상징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도서관위원회는 이를 기념해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 도서관에서 풍성한 독서 행사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libraryday.kr)에서 확인하면 된다.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세계 책의 날)이다. 400여 년 전인 1616년 이날 영국 문호 셰익스피어와 세기의 명작 ‘돈키호테’를 쓴 스페인 작가 세르반테스가 타계했다. 유네스코는 이들을 기리고자 이날을 세계 책의 날로 1995년에 지정했다.
△줄어드는 국민 독서량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국민 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연간 종합 독서율은 38.5%이다. 특히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간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올해를 ‘국가 독서의 해’로 선포하고 부모들에게 하루 10분만 자녀와 함께 책을 읽어줄 것을 권고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범국민 독서 진흥 캠페인의 하나로 ‘2026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표어를 14일까지 모집한다. 국민 누구나 독서IN 누리집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책과 함께하는 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11일 오후 2시 4층 강당에서‘볼로냐 라가치상’을 받은 이지은 작가의 강연을 진행한다. 어린이 및 동반가족, 도서관 이용자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은 12~18일 독서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12일 오후 2시에는 독서 권장 마술쇼 ‘마술사의 도서관’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맞이한다.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은 도내 공공도서관에서 독서 문화 행사 ‘너머도서관’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잔디밭과 공원에서 즐기는 ‘바깥 도서관’, 휴식과 독서를 결합한 ‘북크닉ㆍ북캉스’, 시공간 경계 없이 참여하는 ‘야간 도서관’이다. 김해도서관(휴관)을 제외한 도내 26개 도교육청 소속 공공도서관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서울 성북구도 ‘성북구 야외도서관 책읽는 성북’을 10일부터 19일까지 성북길빛도서관과 길빛근린공원 일대에서 운영한다. 서울 구로구의 구로문화누리도서관에서는 12일과 19일 북토크 ‘지구의 끝에서 발견한 것은’을 차린다. 이정모 과학커뮤니케이터와 문경수 과학탐험가가 참여해 극지 연구와 과학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서울 서초구는 지역의 구립도서관 10곳에서 유명 작가의 강연부터 AI 체험까지 도서관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반포도서관에서는 12일부터 19일까지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 등 4명이 릴레이 강연을 연다. 경기도는 도서관 주간에 31개 시군 공공도서관 328곳에서 1048건의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고양의 대화ㆍ일산ㆍ주엽어린이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이 동화 속 요리를 만들어보는 체험이 운영된다. 인천의 공공도서관 57곳도 300여 개가 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논현도서관은 ‘김리리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연다.
전주시는 독서와 휴식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도서관 여행인 ‘전주서(書) 스테이’를 16일부터 운영한다.
우수
목록보기 바로가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