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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더 짓겠다" TSMC, 이란전쟁 위기에도 AI 수요 견고…올해 매출 30% 이상...

대만 적층제조 반도체 제조공사(TSMC)가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수요에... 대만은 전력 생산을 위한 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공정은 전력 소모가 극심하지만, TSMC 측은 최소...

"더 짓겠다" TSMC, 이란전쟁 위기에도 AI 수요 견고…올해 매출 30% 이상...

[반도체레이다] 설비투자 560억 달러로 상향

TSMC 본부의 로고 [사진=AFP 연합뉴스]

[디지털데일리 김문기기자] 대만 적층제조 반도체 제조공사(TSMC)가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수요에 힘입어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 수준에서 30% 이상으로 상향했다. 설비투자(CAPEX) 규모 역시 지난 1월 제시했던 520억달러에서 560억 달러 범위의 최상단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란 전쟁 등 중동발 위기 상황에서도 글로벌 AI 수요가 꺾이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고객사들과 AI 수요를 재확인한 결과 여전히 강력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SMC는 클린룸 증설 등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TSMC의 1분기 총이익률은 66%를 기록하며 최근 20년 내 최고치를 달성했다. 스마트폰 사업 부문이 전 분기 대비 11% 감소하는 등 일부 약세를 보였으나 AI 칩 생산이 이를 상쇄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공급망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일축했다. 대만은 전력 생산을 위한 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반도체 공정은 전력 소모가 극심하지만, TSMC 측은 최소 5월까지 충분한 액화천연가스(LNG)를 확보해 단기적인 가동 중단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특히 칩 냉각에 필수적인 헬륨과 수소 등 특수 가스 역시 전 세계 여러 지역과 공급업체로 다변화되어 있어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생산 거점의 토지를 추가로 확보하며 장기적인 수요 대응에도 나섰다. TSMC를 중심으로 장비 및 소재 기업들이 대만과 미국 등지로 집결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내 TSMC의 영향력은 더욱 공고해지는 양상이다. 대만 증시에서 TSMC의 시가총액은 전쟁 발발 직후 하락세를 딛고 반등해 현재 1조 7000억 달러(약 2346조원)에 달하고 있다.

한편, TSMC는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및 공급망 불안 우려에도 불구하고 AI 반도체 수요의 강력한 뒷받침을 통해 올해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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