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맘프'는 대한민국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로 자리 잡았지만, 국비 예산은 갈수록 줄어 내년에는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경상남도는 소극적이고, 급기야 축제 추진위원회 측이 나서 노동부에 국비 지원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창원에서 열린 문화다양성축제 '맘프'.
16개국이 퍼레이드에 참가해 자국의 전통의상과 춤을 선보였습니다.
[칸츠나/스리랑카 : "여러 나라 참여 하는 큰 행사라서 너무 좋아요. 나라마다 다 문화도 다르고…."]
궂은 날씨에도 사흘 동안 방문객은 16만여 명.
21회를 맞은 '맘프'는 외국인과 내국인이 함께 즐기는 대한민국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문성우/인천광역시 : "창원 주민들도, 외국인들도 더 좋은 축제가 됐을 것 같은데 비가 와서 조금 안타깝습니다."]
[김종환/부산시 문현동 : "다양한 외국 분들이 함께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런 축제가 계속 활성화되고…."]
하지만, 정부 지원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올해 '맘프' 총예산 11억 원 가운데 국비는 2억 5천만 원,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도비도 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여만 원 줄었습니다.
내년은 더 심각합니다.
내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에 '맘프' 지원금은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맘프를 지역 축제의 하나로만 보고 국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유영재/경남대 디지털공연영상학과 교수/맘프 총감독 : "이 축제는 단순하게 지역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축제이자, 글로벌 모든 이주민이나 세계인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축제에 참석조차 하지 않았고, 관련 부서도 국비 확보에 소극적입니다.
[경상남도 담당 공무원/음성변조 : "저희가 중간에 연결할 수 있는 그런 채널도 없는 부분이고, 아마 공모 사업 형태로 할 것이다…."]
때문에 축제 추진위원회 측이 직접 나서 고용노동부에 내년 국비를 요청하는 등 20년 넘게 이어온 국내 최대 문화다양성 축제의 의미와 상징성이 홀대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