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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륙 잇는 산학연… 현대차·기아, 인도 최상위 공대 7곳과 'EV 동맹'

1951년 개교한 IIT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버금가는 명성을 자랑하며, 글로벌 빅테크 리더를 다수 배출한 인도의 핵심 교육 기관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4월 선제적으로 다른 IIT 산하 캠퍼스들과...

대륙 잇는 산학연… 현대차·기아, 인도 최상위 공대 7곳과 'EV 동맹'

현대차·기아는 15일 인도 공과대학교(IIT) 하이데바라드, 칸푸르 2개 대학과 비스베스바라야 국립 공과대학교(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 대학교 등 총 4개 대학이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와 공동 연구체계 참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기아]

[더퍼블릭=양원모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가 인도 최상위 공과대학들과 손을 잡고 '현지 맞춤형 전기차 생태계' 공략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차량 판매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학 인재들과 전기차 배터리와 전동화 핵심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15일 인도 공과대학교(IIT) 하이데라바드와 칸푸르, 비스베스바라야 국립 공과대학교(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 대학교 등 4개 학술 기관이 '현대 미래 모빌리티 혁신센터' 공동 연구에 새롭게 합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따룬 갈그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 사장,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을 비롯해 카리카파티 나라하리 사스트리 IIT 하이데라바드 학장, 타룬 굽타 IIT 칸푸르 학장, 야쉬완트 바스까르 컷파딸 VNIT 나그푸르 학장, 아마렌드라 쿠마르 다스 테즈푸르대 부총장 등 핵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계약으로 새롭게 합류한 학술 기관은 ▲IIT 하이데라바드 ▲IIT 칸푸르 ▲VNIT 나그푸르 ▲테즈푸르 대학교다. 1951년 개교한 IIT는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 버금가는 명성을 자랑하며, 글로벌 빅테크 리더를 다수 배출한 인도의 핵심 교육 기관이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4월 선제적으로 다른 IIT 산하 캠퍼스들과 협력 모델을 구축했으며, 이번 추가 계약으로 사실상 인도 전역에 걸친 거대한 산학 연구 네트워크를 완성했다. 인도 중부 교통 요충지에 자리한 VNIT 나그푸르는 열관리와 전력전자 분야에 특화돼 있고, 테즈푸르대는 북동부 지역의 특화 연구 허브로 꼽힌다.

혁신센터를 매개로 인도 전역의 7개 명문대 소속 연구진은 배터리와 전동화를 포함해 신소재 연구, 인공지능(AI) 기반 차량 전력망 연동(V2G) 플랫폼 개발 등 총 39건의 산학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V2G는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을 다시 송전하는 기술로, 전력 인프라가 불안정한 신흥국 시장에서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들은 공동 연구를 통해 현지 환경에 특화된 배터리를 설계하고 전동화 성능을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양측의 인적 교류도 본격화한다. 오는 6월에는 인도 7개 대학의 학장과 교수가 한국을 직접 방문해 현대차·기아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 동향을 살피는 e-콘퍼런스를 열고, 인도 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기술정책 간담회도 개최하며 산업 표준 제안 등 유기적인 생태계를 다져 나갈 예정이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이번 마스터 계약은 단순한 계약을 넘어 미래를 향한 공동의 약속"이라며 "현대자동차그룹과 인도 학계는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이며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 인도 시장에서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현지 기업인 TVS 모터컴퍼니와 모빌리티 3륜 전기차(E3W)를 공동 개발하는 등 신시장 개척을 이어가고 있다.

더퍼블릭 / 양원모 기자 ilchimw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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