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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전남광주교육감 후보 "미국, 이란 학교 폭격은 반인륜적...교육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강 후보자를 포함해 고두갑(61) 국립목포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김해룡(60) 전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 특별위원, 장관호(58)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정성홍(63) 전...

대구·전남광주교육감 후보 "미국, 이란 학교 폭격은 반인륜적...교육시...

(왼쪽부터) 강숙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와 서중현 대구교육감 예비후보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 학교 폭격에 대해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2026.3.18.대구2.28중앙기념공원 앞 평화의 소녀상)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미국이 이란을 침공해 학교를 폭격한 것에 대해, 대구와 전남광주 교육감 후보들이 미국을 향해 "학교 폭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국제 규범에 따라 교육시설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서중현(74)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강숙영(64.전 전남교육청 장학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18일 오후 대구2.28중앙기념공원 옆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공격으로 이란에서 무고한 학생들이 희생되는 참혹한 일이 벌어졌다"며 "교육의 공간이 돼야 할 학교가 폭격 대상이 돼 어린 생명들이 희생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야만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서 후보 측이 대구에서 미국의 이란 학교 폭격에 대해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것이 알려지면서, 강 후보가 함께 연대해 공동으로 열게 됐다.

지난 2월 28일 미국의 이란 침공 첫날 이란 남부 미나브에 있는 한 초등학교가 폭격을 받았다. 이 폭격으로 수업 중이던 7~12세 학생 등 170여명이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에 대해 "이란이 한 것"이라며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학교폭격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하라"...대구2.28중앙기념공원 옆에 걸린 현수막(2026.3.18)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두 후보는 성명을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고, 서로를 이해하며, 미래를 꿈꾸는 인류 공동의 약속의 공간인 학교가 폭격의 대상이 됐다는 것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이 아니라, 인류의 양심을 시험하는 사건"이라며 "교육의 파괴는 곧 미래의 파괴이며, 아동에 대한 폭력은 인류 전체에 대한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분쟁 상황에서도 학교와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은 국제사회 규범이 선언에 머물러 있고, 실질적인 보호 장치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순간 침묵은 결코 중립이 아니라 방관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배우는 세상이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최소한의 문명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학교 폭격에 대한 사죄 ▲희생된 학생과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있는 배상 ▲전쟁에서 민간인과 교육시설 보호 국제 규범 준수 등을 요구했다.

(왼쪽부터) 서중현 대구교육감 예비후보, 강숙영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2026.3.18) / 사진.평화뉴스 정준민 기자

서중현 후보는 "힘이 있으면 국제법과 규범을 무시해도 된다고 가르친다면, 학생들은 어떤 세상을 배우게 되겠냐"며 "교육은 힘의 논리가 아니라 정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강숙영 후보는 "학교를 공격하는 행위는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라며 "어떤 나라, 어떤 이유로도 아이들이 있는 교실 위로 폭탄이 떨어지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 아이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곳이 어디든 지켜져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끝까지 말하겠다"고 했다.

한편, 18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대구교육감 예비후보는 서 후보 한 명뿐이다. 서 후보는 1990년 경북대학교 철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부터 1988년까지 8년간 교사로 근무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대구 서구청장을 역임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는 강 후보자를 포함해 고두갑(61) 국립목포대 경제무역학부 교수, 김해룡(60) 전 국가교육위원회 디지털·AI교육 특별위원, 장관호(58)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 정성홍(63)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 최대욱(65)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부회장 등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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