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단양군 매포읍 매포체육관 입구 회전교차로에 내걸린 '예산 낭비 질타' 현수막. 이 현수막은 기자가 촬영한지 1시간 만에 강제 철거됐다. 사진=목성균기자
충북 단양군이 통상적인 감사원 권고와 환경부의 지침까지 무시하며 강행 중인 ‘공공하수 처리대행 선정’을 기존 업체와 재계약(수의) 움직임을 보이자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충북도 공공하수 처리대행 관련 업체들의 건의문 발표에 이어 17일 오전 단양읍 일원에는 “군수님! 50억! 낭비”란 구호가 새겨진 현수막 20여 개가 내걸리면서 지역사회에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현수막을 내건 단체는 ’단양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군의 공공하수 대행 처리 과정과 관련해 ’예산 낭비‘에 분개한 주민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현수막은 기자가 제보를 받고 사진 촬영을 한지, 1시간 만에 전부 강제 철거돼 ’밀실 행정‘이란 지적까지 받게 됐다.
군에 따르면 군의 공공하수 처리는 기존 대행업체인 A사(서울)와 충남지역 업체인 B사가 컨소시엄으로 낙찰돼 오는 12월, 5년간 관리대행(2022∼2026년) 종료를 앞두고 있다.
5년간 관리대행 비용은 약 220억원이다.
군은 지난달 기존 처리대행 업체인 A사의 사업 운영 평가와 수질 관리 등을 논의하기 위한 ‘공공하수 관리대행심의위원회’가 열렸다.
▲ 17일 오전 단양군 단양읍 시외버스공용터미널 입구에 내걸린 '예산 낭비' 질타 현수막. 이 현수막은 기자가 촬영한지 1시간 만에 강제 철거됐다. 사진=목성균기자
심의는 군이 모집된 위원들에게 제출한 대행성평가(사업수행능력·계획) 성적서를 기초로 진행돼 재계약을 위한 과정이란 지적이다.
이 평가는 매년 한 차례 한국상하수도협회와 지자체가 실시한 것으로 성적은 대부분 우호적인 점수를 받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도내 한 업체는 “단양군이 재계약(수의)이 아닌 공개입찰을 시행할 경우 수십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는데 왜 굳이 수의계약을 하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이 언론과 지역에 알려지면서 군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제천·단양=목성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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