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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군인공제회 건설투자 CIO 연임, 외부 공모없이 이례적 내부 찬반 표결 [시그널]

군인공제회가 내부 찬반투표를 통해 김용석 건설투자 부문 이사(CIO)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연기금·공제회 CIO의 공개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내부 표결로 이사 연임 여부를 정하자 군인공제회 내부에서도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단독] 군인공제회 건설투자 CIO 연임, 외부 공모없이 이례적 내부 찬반 표결 [시그널]

군인공제회 CI. 군인공제회

군인공제회가 내부 찬반투표를 통해 김용석 건설투자 부문 이사(CIO)의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연기금·공제회 CIO의 공개 채용이 한창인 가운데 내부 표결로 이사 연임 여부를 정하자 군인공제회 내부에서도 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운영위원회는 29일 김 CIO의 연임 안건을 상정한다. 표결에 앞서 진행된 외부 공모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공제회 측은 법과 운영 규정에 따라 운영위에서 CIO 연임 여부를 내부 표결에 부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통상 CIO는 공개 모집 절차를 통해 뽑지만 내부 찬반투표를 거쳐 연임 여부를 확정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는 2014년부터 금융투자 부문과 건설투자 부문을 분리해 투자하고 있다. 당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투자했다가 부실이 발생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로 투자 부문을 분리했다.

문제는 군인공제회 내부에서도 내부 찬반투표만으로 연임 여부를 결정한 것이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이다. 앞서 군인공제회의 이상희 전 금융투자 부문 CIO는 3년의 임기를 마치고 곧바로 연임되지 않고 공모를 통해 외부 후보와 공개적으로 경쟁했다. 당시 이 전 CIO는 재임 기간 동안 타 기관들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시장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이끌어내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경쟁 과정에서 현 CIO인 박화재 전 우리금융지주 사장에게 밀리며 연임에는 고배를 마셨다.

내부적으로 찬반 표결을 통해 연임 여부를 확정지으려고 하자 시장에서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인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육사 38기인 정재관 이사장이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육사 43기인 김 CIO의 연임 여부를 확정 지으려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정 이사장은 전 정부에서 임명됐지만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주축인 미래실용안보포럼에서 연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의 경우 이 전 CIO를 제외하고도 심우근·신인수 CIO 등이 모두 공개 채용을 거쳐 선임됐다. 대부분의 연기금과 공제회 역시 공개 채용 절차를 통해 CIO를 선발한다. 국민연금 또한 CIO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사학연금은 백주현 전 공무원연금공단 단장을, 중기중앙회는 노철규 전 한화자산운용 고문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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