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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보복대행에 정보 유출’ 공무원 구속

우체국 직원과 경찰이 이른바 보복 대행 업체에 개인정보를 넘기다 적발됐는데요.

[단독]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보복대행에 정보 유출’ 공무원 구속

[앵커]

우체국 직원과 경찰이 이른바 보복 대행 업체에 개인정보를 넘기다 적발됐는데요.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이번엔 시청 공무원이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도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닥엔 하얀 가루와 오물이 뿌려져 있고, 현관문엔 붉은 래커로 욕설이 적혀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기승을 부린 이른바 '사적 보복대행' 일당의 테러,

[보복대행 피해자/음성변조 :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들어온 게 제일 무서웠고요. 배달도 못 하겠고 누군가 사람 소리 나는 것도 소름 끼치더라고요."]

주소 유출에 우체국 직원과 경찰이 동원되기도 했는데, KBS 취재 결과 경기도의 한 시청 공무원도 연루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7급 공무원인 30대 여성 박 모 씨는 시청에서 주택 조합 관리 업무 등을 하며, 주민들의 주소를 조회할 수 있는 '주민등록망'에 접속해 정보를 빼돌린 것으로 보입니다.

원칙적으론 복지과 등 소수 직무 공무원만 민감한 개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별도로 신청을 하면 주택 직무 역시 접속이 가능합니다.

[OO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주택 조합이라든가, 위반 건축물 단속을 또 하거든요. 적발이 되면 저희가 공문을 보내드려야 하기 때문에, 인적 사항은 저희가 확인은 해야죠."]

박 씨는 개인 정보를 민원을 처리하는 것처럼 꾸며, 보복 대행 일당에 유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7월 박 씨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박 씨는 보복대행 일당으로부터 건당 수수료를 받으며 주소를 수시로 유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게 정보 유출을 사주한 보복대행 일당 윗선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주현성/영상편집:임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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