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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LG 구광모, 브라질 거쳐 실리콘밸리…AI 행보 주목

구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AI 시대를 뒷받침할 인프라 '에너지'와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를 축으로 한... 현지 AI사업장 점검과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린다. LG그룹은 실리콘밸리에...

[단독] LG 구광모, 브라질 거쳐 실리콘밸리…AI 행보 주목

구광모 LG그룹 회장.[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브라질 일정을 마친 후 미국 실리콘밸리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돼 현지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3일 본지 취재 결과, 구 회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LG그룹의 전용기는 1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마나우스에서 출발해 약 11시간의 비행 끝에 같은 날 밤 실리콘밸리에 도착했다.

이번 출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미국·브라질 일정의 연장선상으로 구 회장은 4일간 비행기에서만 약 30시간을 소화하며 강행군을 이어왔다.

구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AI 시대를 뒷받침할 인프라 ‘에너지’와 신흥 시장인 ‘글로벌 사우스’를 축으로 한 미래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처음 들린 미국 매사추세츠주 웨스트보로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선점을 위해 마련한 버테크(Vertech)를 둘러봤다. 이후 브라질로 건너가 남미 가전 생산 거점인 마나우스 법인을 점검했다.

이어 구 회장의 전용기는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실리콘밸리로 향했다. 구 회장이 실리콘밸리를 찾은 건 지난 2024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장거리 출장 이후 단순 휴식이나 내부 전략 정리 차원의 비공식 체류일 가능성도 있지만 글로벌 기술 중심지에 방문한 만큼 현지 AI사업장 점검과 글로벌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는데 무게가 쏠린다.

LG그룹은 실리콘밸리에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비롯해 LG테크놀로지센터 아메리카,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 등을 두고 있다.

일각에선 구 회장이 최신 AI 트랜드를 파악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9일(현지시간)까지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센터에서 열리는 HumanX 2026에 참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HumanX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투자자, 정책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AI 비즈니스 중심 콘퍼런스로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은 물론 LG와 LG NOVA도 참가할 예정이다.

구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을 가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타 그룹 총수들이 지난해부터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과 연이어 회동하며 ‘AI 동맹’을 과시한 반면 구 회장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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