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울리는 국창의 소리…제34회 임방울국악제 9월 개막
9월 4~5일 전야제·학생부, 9월 12~13일 일반·명창부
2026년 08월 19일(수) 14:30
창경원 가설무대에서 노래하는 고(故) 임방울 명창의 모습. <광주일보 DB>
국창 임방울(1904~1961)의 소리와 정신을 잇는 국악 축제가 광주에서 열린다. 판소리 명창부를 비롯해 기악, 무용, 농악, 가야금병창, 시조, 퓨전국악까지 전통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무대가 차례로 펼쳐진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는 오는 9월 4~5일(전야제·학생부)과 12~13일(일반·명창부) 빛고을시민문화관 등 광주 지역 8개 경연장에서 ‘제34회 임방울국악제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임방울 선생 서거 65주기를 맞아 그의 소리와 예술정신을 다시 조명하고, 전남광주통합시 출범을 기념하는 의미도 더했다.
국악제는 9월 4일 오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리는 ‘임방울판소리장기자랑’으로 시작한다. 판소리에 관심 있는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상자 50명에게는 총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같은 날 오후 2시 광주예술의전당 임방울 동상 앞에서는 추모행사가 열린다. 유족과 국악인,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 유림 대표 등이 참석해 임방울 선생의 예술적 발자취를 되새기고 국악제의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전야제는 오후 6시 1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주제는 ‘국창 임방울의 소리 맥’. 임방울의 예술을 이어온 명인·명창과 젊은 국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전통의 깊이와 현재적 감각을 함께 전한다. 사회는 판소리 명창 김산옥이 맡는다.
무대는 대금 명인 원장현의 대금산조로 문을 연다. 이어 국악인이자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는 신승태가 국악가요를 들려주고, 무용수 최지선 등은 무돌농악 풍물판굿팀의 연주에 맞춰 박병천류 진도북춤을 선보인다. 역대 대통령상 수상자들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학생부 경연은 9월 5일 5·18기념문화센터와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다. 판소리 초·중·고등부와 기악 관악·현악, 무용 중·고등부 참가자들이 경연을 펼치며, 수상자 40명에게 총 3190만 원이 지급된다.
본선은 9월 13일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판소리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상금 5000만 원이 주어진다. 명창부 최우수상은 2000만 원, 농악 대상은 국회의장상과 상금 1000만 원, 기악 일반부 최고상은 국무총리상이다. 판소리, 무용, 가야금병창 최고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학생부와 장기자랑을 포함한 전체 시상금은 1억9800만 원 규모다. 본선 실황은 TV조선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김중채 임방울국악진흥회 이사장은 “공정한 심사와 지속적인 사후 지원을 바탕으로 임방울국악제를 전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시키겠다”며 “시민들도 우리 소리의 멋과 흥을 함께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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