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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증시 혼조 마감... 나스닥·S&P 사상최고 경신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메타와 인공지능(AI) 칩 생산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19% 오르며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AI 수요 확대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와 빅테크 중심의...

뉴욕증시 혼조 마감... 나스닥·S&P 사상최고 경신

◆…사진=조세일보 그래픽.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뉴욕증시가 혼조세 속에서도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쓰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살아났음을 보여줬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27포인트(0.15%) 내린 4만8463.7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월 28일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7026.24까지 오르며 기존 최고 기록도 넘어섰다.

나스닥종합지수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지수는 376.93포인트(1.59%) 오른 2만4016.02로 장을 마감했다.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약 5개월 반에서 6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이란 충돌 우려로 인한 충격을 대부분 만회한 데 이어, 이제는 뚜렷한 상승 흐름으로 방향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시장 강세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미·이란 종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꼽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협상 기대를 키웠다. 또 4월 말까지 이란과 종전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한층 누그러뜨렸다.

중동 정세 완화 기대와 함께 본격화한 1분기 실적 시즌도 증시 상승을 거들었다. 전날까지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시티그룹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역시 기대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내놓으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다. 전쟁 불확실성에 눌려 있던 투자심리가 기업 실적 기대와 맞물려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이다.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27.75달러(7.62%) 급등한 391.95달러에 마감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18.11달러(4.61%) 오른 411.22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도 4.21달러(1.26%) 상승한 337.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애플 역시 7.60달러(2.94%) 오른 266.43달러로 반등에 성공했고, 팔란티어는 6.45달러(4.75%) 급등한 142.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메타와 인공지능(AI) 칩 생산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4.19% 오르며 기술주 랠리에 힘을 보탰다. AI 수요 확대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반도체와 빅테크 중심의 매수세가 지수 전반으로 확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공개한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중동 분쟁이 여전히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중동 분쟁이 고용과 가격 결정, 자본 투자와 관련한 기업들의 의사결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으며 많은 기업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기 회복 기대가 동시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한편, 국제유가는 종전 협상 낙관론과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 감소 소식이 맞물리며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93달러로 전장보다 0.1% 상승했고,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1.29달러로 1센트 오르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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