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강경 메시지를 내놨지만 호르무즈 해협 개방 가능성이 대두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07포인트(p, 0.13%) 내린 4만6504.6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37p(0.11%) 오른 6582.69에 거래를 종료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 역시 38.23p(0.18%) 상승한 2만1879.18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1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 따른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가 부각돼 하락 출발했다.
다만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련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전환하며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만과 함께 평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방 항행을 규율하기 위한 규약 초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약은 제한을 위한 것이 아닌 안전한 통과를 촉진하고 선박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장 초반 낙폭을 회복하는 등 하락 폭을 축소한 가운데 S&P500과 나스닥은 상승 전환했다.
아울러 반발 매수 심리가 유입된 점도 낙폭 축소에 보탬이 됐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이란 전쟁 장기화 우려가 부각돼 장 초반 2% 넘게 하락했지만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0.93% 올랐다.
또한 AMD 주가도 CPU 수요 증가를 이유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3.47% 뛰었고 인텔(4.39%)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낙폭이 확대됐던 △마이크론(-0.44%) △샌디스크(1.28%) △웨스턴디지털(-0.93%) △시게이트(1.47%) 등 반도체 스토리지 기업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기대감이 유입돼 낙폭을 축소하거나 상승 전환했다.
상장 절차에 돌입한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를 최대 2조달러로 높여 잡자 △글로벌스타(13.42%) △이리듐커뮤니케이션(15.22%) △로켓랩(3.37%) △인튜이티브머신(18.53%) △새틀로직(18.56%) △블랙스카이테크(11.55%) 등 관련 기업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이란 전쟁이 종료가 아닌 장기화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지만 반발 매수 심리가 유입돼 낙폭을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 관련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전환했고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3일 부활절(4월5일) 전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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