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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뉴욕증시 유가 급락·금리 진정에 반등…엔비디아·반도체 ETF로 매수 쏠...

최근 시장을 흔들었던 지정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장기금리가 빠르게 진정됐고, 그동안 할인율 부담에 눌렸던 AI 반도체와 빅테크 매수세가 되살아났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4.669...

뉴욕증시 유가 급락·금리 진정에 반등…엔비디아·반도체 ETF로 매수 쏠...

(톱스타뉴스 김시현 기자) 뉴욕증시(미국증시)가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국채금리 안정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하루 만에 4.5%대로 내려오자 나스닥과 AI 반도체주에 다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났고,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기술주 중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특히 서학개미 자금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와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AI 반도체 관련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최근 급등했던 유가와 장기금리 부담이 진정되자 “AI 랠리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살아나는 분위기다. 미국 2년물 국채수익률도 하락하면서 연준 긴축 우려 역시 일부 완화됐다.

유가 급락에 뉴욕증시 투자심리 회복. (사진=AI 생성)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45.47포인트(1.31%) 오른 50,009.3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08% 상승한 7,432.89, 나스닥종합지수는 1.55% 급등한 26,270.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100도 1.66% 상승했고, 러셀2000 지수는 2.51% 뛰며 중소형주 투자심리까지 살아났다. 반면 VIX 변동성 지수는 3% 넘게 하락하며 시장 불안 심리가 빠르게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 (표=톱스타뉴스)

이번 반등의 핵심은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수익률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협상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언급하자 WTI유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5%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98달러선까지 밀렸다. 최근 시장을 흔들었던 지정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자 장기금리가 빠르게 진정됐고, 그동안 할인율 부담에 눌렸던 AI 반도체와 빅테크 매수세가 되살아났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일 4.669%에서 4.593%로 하락했다. 최근 4.6% 후반까지 치솟으며 나스닥과 엔비디아 투자심리를 압박했던 장기금리가 하루 만에 방향을 꺾자 위험자산 선호가 강하게 회복됐다. 장 초반부터 기술주 중심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고, 장 후반으로 갈수록 AI 반도체 관련 종목 상승폭이 확대됐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채권수익률. (사진=톱스타뉴스)

미국 2년물 국채수익률도 4.122%에서 4.057%로 하락했다.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반영하는 2년물 금리가 진정되면서 시장은 “당장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쪽으로 무게를 옮기는 분위기다. 다만 연준 회의록에서는 일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고착화 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해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에드워드존스는 이날 애프터마켓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이 최근 급락했던 국채시장의 반등을 유도했고, 위험선호 심리 회복과 함께 달러 약세 흐름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어 “엔비디아는 여전히 AI 투자 붐의 핵심 지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장은 단기 실적보다 장기 AI 매출 전망을 더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시장 자금은 AI와 반도체로 빠르게 이동했다. 엔비디아는 1.3% 상승했고 AMD는 8.1%, 인텔은 7.4%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4.5% 뛰었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도 강세를 보이며 AI 서버·메모리 관련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흐름을 보였다.

서학개미 투자 종목 보관금액 및 시세. (표=톱스타뉴스)

서학개미 자금 흐름도 AI 반도체 중심으로 재편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5월 19일 기준 가장 큰 자금 유입이 나타난 종목은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로 하루 동안 5,855억원이 순유입됐다. 이어 오라클·애플·브로드컴 등 AI 인프라 관련 종목에도 자금이 들어왔다. 최근 금리 부담으로 빠져나갔던 레버리지 ETF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와 엔비디아 흐름은 시장 심리를 그대로 보여줬다. 테슬라는 3.25% 상승했고 엔비디아도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랠리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와 반도체 레버리지 ETF 상승률도 크게 확대됐다.

서학개미 미국 증시 보관금액 상위 50종목 합계 추이. (그래프=톱스타뉴스)

다만 서학개미 전체 보관금액은 최근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 보관금액은 210조6932억원으로 이전 집계일보다 2조2329억원 줄었다. 테슬라·엔비디아·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 보관금액이 감소했지만,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는 오히려 자금이 몰렸다. 이는 단순 이탈보다 “AI 조정 구간을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심리”가 강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월가에서는 이번 반등이 단순 기술적 반등을 넘어 AI 투자심리 회복 신호인지 주목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롤 슐라이프 전략가는 “어제까지만 해도 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지만 오늘은 다시 AI 관련주가 중심이 됐다”며 “현재 시장에는 상당한 낙관론이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인 스트리트 리서치의 제임스 데머트 역시 “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는 시점에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보다 향후 AI 서버 투자 지속 여부와 차세대 Rubin 칩 생산 계획, 중국 시장 재진출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환율도 안정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498.5원으로 전일 대비 9.3원 하락했다. 달러 강세 압력이 다소 완화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기술주 투자 부담도 일부 줄어드는 흐름이다.

오늘 뉴욕증시는 결국 “유가 하락→장기금리 안정→AI 반도체 매수세 회복”이라는 흐름으로 정리됐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엔비디아 실적과 연준 정책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만약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다시 뛰어넘고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이 추가 안정 흐름을 보인다면 나스닥과 AI 반도체 중심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유가가 다시 반등하거나 미국 국채수익률이 재차 급등할 경우 최근 살아난 AI 랠리 분위기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남아 있다. 장 마감 이후 서학개미 자금이 엔비디아·QQQ·반도체 레버리지 ETF로 얼마나 더 이동하는지가 다음 거래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오늘 미국증시는 국제유가 급락과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 하락이 AI 반도체 투자심리를 되살린 하루였다. 서학개미 자금은 엔비디아·반도체 ETF 중심으로 다시 이동했고,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이 AI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장기금리 안정이 이어질 경우 나스닥 중심 위험자산 선호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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