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그래픽.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8일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최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온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도 함께 나타났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6포인트, 0.05% 내린 4만9141.93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35.11포인트, 0.49% 하락한 7138.80을 기록했고,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지수는 223.30포인트, 0.90% 밀린 2만4663.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 분위기를 누른 핵심 요인은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지목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신규 이용자 수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비용을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를 두고 내부에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임원들에게 매출 증가 속도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향후 AI 데이터센터 관련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취지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AI 관련 종목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AI 반도체 대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는 1.6% 하락했고, 브로드컴은 4.4%, AMD는 3.4%, 마이크론은 3.9% 떨어졌다. 오픈AI가 사용할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관련된 기업으로 주목받아 온 오라클도 4.1% 밀리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만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은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가 29일 실적을 공개하고 애플이 30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시장에서는 AI 수요 확대가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AI 투자 열기가 단일 기업의 성장 우려만으로 꺾였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한편, 국제유가 상승도 이날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2.8% 오른 배럴당 111.26달러에 마감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3.7% 상승한 배럴당 99.9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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