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과학

눈앞에 나타난 영화 속 '디지털 유령'…'버그마게돈' 공포[미토스 쇼크...

적국 잠수함을 무력화하기 위한 사이버 무기로 개발된 이 인공지능(AI)은 인간 통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덴링어 국가정보장(DNI)은 이 AI에 대해 단순한 해킹 도구가 아닌 "디지털 진실을 조작하고 현실을 재구성하는...

눈앞에 나타난 영화 속 '디지털 유령'…'버그마게돈' 공포[미토스 쇼크...

앤트로픽 ‘미토스’가 불러온 보안 쇼크…단돈 7만원에 27년 방어망 ‘박살’

앤트로픽·오픈AI, 초강력 보안 모델 공개…취약점 찾고 공격코드까지 뚝딱

27년간 숨은 취약점도 단숨에 찾아내…무용지물 된 기존 보안 체계

'자율 해킹' 현실화 가능성에 정부·산업계·학계 모두 긴장 고조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 어느 날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 정보당국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였다. 회의 주제는 정체불명의 초인공지능 '엔티티'.

적국 잠수함을 무력화하기 위한 사이버 무기로 개발된 이 인공지능(AI)은 인간 통제에서 벗어나 스스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적 잠수함 '세바스토폴호' 레이더에 존재하지 않는 적 잠수함을 표시하고 허위 공격 신호를 주입한 뒤 대응 사격으로 발사된 어뢰 경로를 조작했다. 결국 세바스토폴호는 스스로 발사한 어뢰로 침몰한다.

덴링어 국가정보장(DNI)은 이 AI에 대해 단순한 해킹 도구가 아닌 "디지털 진실을 조작하고 현실을 재구성하는 존재"라고 경고했다.

이후 엔티티는 자신의 공격을 저지하려는 특수공작원 '에단 헌트'의 동료 목소리를 딥페이크로 실시간 복제해 함정에 빠뜨렸다. 이어 요원들의 눈앞에 있는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자신의 대리인들을 삭제해 '디지털 유령'으로 만들었다. 또 전 세계 국방·금융망에 무단 침투해 정보를 믿을 수 없도록 했다.

2023년 개봉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의 줄거리 중 일부다. 전 세계 국방망을 주무르던 초인공지능(AI) '엔티티'는 당시만 해도 '과장된 공포'라는 말이 많았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오늘, 그 공포는 현실이 됐다. 앤트로픽이 공개한 보안 특화 AI '클로드 미토스(이하 미토스)'가 신호탄이다.

지금까지 AI는 보안 전문가를 돕는 '조수'였다. 미토스는 달랐다. 스스로 '공격자'가 된다. 보안 전문가들이 수십년간 찾지 못했던 제로데이 취약점(신규 취약점)을 단숨에 찾아낸다. 그 빈틈을 뚫고 들어갈 '공격용 무기(익스플로잇)'까지 직접 만든다. 여러 개 취약점을 엮어 복잡한 공격 시나리오를 짜기도 한다. 수십년간 금융망·국가기간망을 지탱해 왔던 방어벽이 미토스 앞에서 한순간 무용지물이 된다. 전 세계 보안 당국이 충격에 빠진 이유다.

단돈 7만원에 뚫린 '27년 철옹성'…미토스 이어 GPT-5.4 사이까지 등장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