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전경./사진=경북교육청 제공
이로운넷 = 강진구 기자
경북지역 농어촌 고등학생들이 학교의 경계를 넘어 자신이 원하는 심화 과목을 마음껏 배울 수 있는 혁신적인 교육 플랫폼이 열린다.
경북교육청은 2027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에 발맞춰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획기적으로 넓힐 '배움잇다 G-Lux(경북-룩스) 캠퍼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라틴어로 '빛과 깨달음'을 의미하는 ‘Lux’에서 이름을 딴 G-Lux 캠퍼스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가는 탐구 중심의 공동교육과정이다.
소규모 학교가 많은 농어촌 지역의 특성상 개설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과목들을 인근 학교와 연계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변화하는 대입 제도 정조준... 융합 사고력 배양에 집중
이 사업은 최근 대학가에서 확산 중인 무전공·자율전공 모집 확대와 2027학년도 대입 개편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어촌 학생들이 전공 선택 전 단계에서 충분한 기초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AI(인공지능)와 보건·의료, 인문·철학 등 계열을 넘나드는 융합형 과목들을 대거 배치한다.
교육 방식도 진화한다. 대면 수업의 현장감과 온라인 수업의 효율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환경을 구축해 지리적 제약 없이 다른 학교 학생들과 협력하며 고난도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문가 멘토링부터 학습 기록까지... 빈틈없는 지원 체계 구축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지원군도 화려하다. 대학 교수와 연구원들로 구성된 ‘G-Lux 전문가 멘토단’이 학생 개개인의 맞춤형 학습을 돕고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단순히 수업을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 과정과 탐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성장 아카이브’를 운영해 이를 학생부 기록이나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 증빙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올해 1학기에는 도내 일부 농어촌 거점 지역을 시범 지구로 선정해 운영하며, 운영 성과를 분석해 점진적으로 경북 전역의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인재 양성의 새로운 이정표 기대
경북교육청은 이번 G-Lux 캠퍼스가 농어촌 지역의 교육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경북만의 특화된 미래형 교육 모델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G-Lux 캠퍼스는 학생이 교육의 수혜자를 넘어 전문가와 함께 스스로 배움의 경로를 설계하는 주인공이 되는 공간"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이를 실제적인 진학 역량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경북만의 차별화된 미래 교육 생태계를 튼튼하게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로운넷=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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