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정학적 요인 따른 주가 약세는 좋은 매수 기회" 평가
노무라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56만원에서 19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노무라증권은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주가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메모리 시장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투자 사이클은 과거 경기 민감적인 반도체 업황과 달리 더 길고 구조적인 상승 흐름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노무라는 2026년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률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도 대폭 상향했다.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을 각각 기존 대비 36%, 37% 끌어올린 수치로 제시했다. 이는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수요 급증과 제한적인 공급 환경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보고서는 메모리 산업의 구조 변화에도 주목했다. 과거에는 경기 사이클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컸지만, 최근에는 장기공급계약(LTA)을 중심으로 보다 안정적인 공급 체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고객사들이 AI 인프라 확대에 필요한 메모리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장기 계약을 요구하고 있으며, 메모리 업체들도 이를 통해 수익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LTA 확대가 사이클 변동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 전반이 단기 가격 변동 중심에서 중장기 수요 기반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짚었다.
한편, 노무라증권은 앞서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반도체 업종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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