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GS 풍력발전 발전소에 지분 투자·PPA 계약 체결
-국내 RE100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법인에 직접 투자
-GS의 풍력발전법인에 지분투자 및 25년간 재생에너지 직접PPA 계약
-"AI·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윤석진
기자
2026-04-21 13:36:04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세종'. 사진=네이버
네이버가 GS풍력발전과 재생에너지 직접 전력 거래(PPA) 계약을 체결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의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21일 밝혔다.
PPA는 Power Purchase Agreement의 약자로, 재생에너지 발전사와 전력 사용자 간에 전력을 구매하는 계약을 뜻한다.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RE100 가입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 법인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보한 첫 사례다.
GS가 건설 중인 풍력 발전단지는 경상북도 영양군에 들어선다. 전력 생산량은 연간 약 180기가와트시(GWh)다. 오는 2028년 상반기 중 상업 운전에 들어가면,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과 '각 춘천' 등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를 통해 2029년 기준 회사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46% 수준까지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단순 전력 구매를 넘어 발전 법인에 직접 투자함으로써, 재생에너지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국내 시장에서 장기적·안정적 전력 공급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간 기업이 화석연료 의존도를 크게 낮추고 재생에너지 투자 모델을 제시한 사례를 남긴 것이기도 하다.
기존 화석에너지 중심의 전력 조달 방식은 온실가스 배출을 수반해 RE100 달성을 어렵게 만들어, 추가 투자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발전소 위치가 비수도권이란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AI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방과 수도 간 에너지 격차가 커졌다는 우려가 존재했다.
네이버는 2020년 '2040 Carbon Negative'를 선언한 이후 태양광·소수력 등 세 차례의 PPA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 이용 비중을 높혀왔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정책 리더는 "AI와 클라우드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만큼, 재생에너지 확보는 필수적인 과제"라며 "발전법인 직접 투자라는 새로운 모델을 통해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2040 탄소 네거티브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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