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패턴 학습해 다음 행동 예측…‘에이전트 관리 피로’ 해소 목표
서울대 학부생 창업팀 발굴…공모전 이후 3개월 만에 투자
네이버 D2SF_클론랩스. /네이버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네이버 D2SF가 사용자의 행동과 판단을 예측하는 AI(인공지능) 스타트업 ‘클론랩스’에 투자했다. AI 에이전트 시대 확산과 함께 새롭게 떠오른 ‘사람-에이전트 병목’ 문제 해결 가능성에 주목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네이버 D2SF는 19일 클론랩스에 신규 투자했다고 밝혔다. 클론랩스는 사용자의 컴퓨터 사용 패턴과 업무 흐름을 학습해 다음 행동을 예측·대행하는 ‘유저 모델’ AI를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최근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이 빠르게 늘면서 사용자가 매번 명령을 입력하고 결과를 검토해야 하는 과정 자체가 새로운 피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더 많은 일을 대신할수록 오히려 사용자가 관리와 피드백에 시간을 쓰게 되는 구조적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클론랩스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AI가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핵심은 사용자의 행동 패턴과 선호를 학습해 에이전트가 멈추는 순간 다음 행동을 예측·수행하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AI에게 설명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AI가 사람 대신 다른 AI 에이전트와 소통하는 환경을 목표로 한다.
기술 구조는 △사용자 컴퓨터 활동을 기록하는 ‘레코딩’ △의사결정 과정과 선호를 축적하는 ‘메모리’ △다음 행동을 예측·수행하는 ‘프리딕션’ 등 3단계 레이어로 구성됐다. 예측 신뢰도가 높은 작업은 자동 수행하고, 낮은 작업은 사용자 확인을 거치는 방식으로 안정성도 강화했다.
클론랩스는 AI 에이전트를 적극 활용하는 개발자와 AI 빌더를 첫 타깃으로 삼고 ‘Clone Desktop’과 ‘Clone Plugin’ 제품을 출시했다. 창업 멤버는 서울대 학부생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스탠퍼드대와 카네기멜런대 협업을 포함해 AI 에이전트 관련 논문 7편을 보유하고 있다.
네이버 D2SF는 클론랩스를 2025년 하반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을 통해 발굴했다. 이후 인큐베이팅을 거쳐 약 3개월 만에 투자로 이어졌다. 네이버는 문제 정의와 가설 검증, 제품 실험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이전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병목과 기회 시장도 함께 생겨나고 있다”며 “클론랩스는 사람과 에이전트 사이 생산성 병목 문제를 빠르게 포착하고 연구 전문성을 바탕으로 풀어내고 있는 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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