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 100%' 시각장애인 점자 번역 엔진KAIST 가현욱 교수 연구팀이 개발가현욱 교수 본인이 선천 중증 시각장애인"한영 혼용표현, 괄호, 띄어쓰기까지 이해해 점자로 완벽히 번역"뉴시스[파이낸셜뉴스]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융합인재학부 재활인공지능연구실(Assistive AI Lab) 가현욱 교수 연구팀이 일반 글자(묵자)를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있는 점자로 변환하는 차세대 점자 번역 엔진 ‘K-Braille(케이-브레일)’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16일 KAIST에 따르면 ‘점역(點譯, Braille translation)’은 책, 문서, 웹페이지 등 일반 문자로 작성된 정보를 점자 체계에 맞게 변환하는 과정으로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을 위해 필수적인 기술이다. 그러나 한국어 점자 규정은 띄어쓰기, 기호, 외국어 표기 등 다양한 예외 규칙이 존재해 정확한 자동 점역이 쉽지 않다.현재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하는 기존 점역 프로그램들은 문자나 기호를 단순 규칙에 따라 변환하는 방식이어서, 다국어(영문 등)·한글 혼용 표현이나 복합 단위 기호, 괄호 띄어쓰기 등 복잡한 규정 처리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연구팀이 개발한 K-Braille 엔진의 가장 큰 특징은 ‘문장을 이해하는 점역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기존 점역 프로그램이 문자나 기호를 단순히 바꾸는 치환 방식이라면, K-Braille은 형태소 분석과 문장 구조 분석(AST, Abstract Syntax Tree)을 통해 문장의 구조와 맥락을 분석해 의미를 이해한 뒤 점자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외국어와 한글이 혼용된 문장, 복잡한 기호 조합, 단위 표기 등 개정된 점자 규정의 다양한 예외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다.점자 규정을 실제로 얼마나 정확하게 따르는지를 나타내는 ‘실질 점역 규정 준수율(True Adjusted Accuracy) ’은 100.0%로 나타났으며, 점자 문장의 구조가 정답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보여주는 점역 형태소 구조 유사도도 평균 99.81%를 기록해 높은 점역 정확도를 확인했다. 국립국어원의 공식 점역 프로그램 ‘점사랑 6.3.5.8’과 동일 문장 세트를 이용한 비교 검증에서도 K-Braille이 더 높은 점역 일치율을 보였다.이번 연구를 이끈 선천적 중증 시각장애인 연구자인 가현욱 교수는 “점자는 시각장애인에게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세상을 읽는 언어”라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향후 수학 수식과 과학 기호, 나아가 음악 악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차세대 점역 시스템으로 기술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연구팀은 앞으로 기존 점자 파일 형식(.brf)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점자 파일 형식을 만들고, 그 파일을 작성·읽기·공유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와 장치 환경을 함께 만드는 차세대 전자 점자 파일 포맷 ‘.brfx(Braille File eXtended)’ 생태계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연구팀은 K-Braille 엔진을‘포용적 AI’기술로서 사회에 전면 무상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내가 쓴 글을 '점자'로 찍어준다...시각장애인 정보비대칭 해소 길 열렸...
KAIST(한국과학기술원)는 융합인재학부 재활인공지능연구실(Assistive AI Lab) 가현욱 교수 연구팀이 일반... 특히 연구팀은 K-Braille 엔진을‘포용적 AI’기술로서 사회에 전면 무상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