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주도 특별급여 상승
경총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2024, 2025년 상용근로자 연 임금총액 및 인상률, 경총
메모리 반도체 호황과 AI 열풍으로 반도체 업계 주도로 상용근로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연 5000만 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연봉 상승률이 58.1%, 평균 연봉은 약 1억 8500만 원이었다. 삼성전자는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약 20%가량 상승하며 1억 5500만~1억 5,800만 원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원자료를 분석해 2025년 사업체 임금인상 특징 분석 보고서를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2025년 상용근로자(정규직, 무기계약직, 기간제 근로자 포함) 연 임금총액이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사업체 상용근로자 연 임금총액 인상률은 3.9%로 특별급여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해(2.2%)보다 높아졌다.
상용근로자란 고용계약기간이 정해지지 않거나 1년 이상인 임금근로자를 말한다. 연 임금총액은 초과급여(성과급, 상여금)를 제외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을 연간으로 환산한 금액이다.
지난해 특별급여 인상률이 4.3%를 기록하면서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이 높아졌다. 2020년 대비 지난해 연 임금총액 인상률은 19.9% 인상됐다. 같은 기간 특별급여 인상률은 28.3%로 정액급여 인상률(18.7%)보다 9.6% 포인트 높았다.
2025년 300인 미만 사업체 연 임금총액은 4538만 원, 300인 이상 7396만 원으로, 300인 이상 사업체 임금을 100으로 볼 때 300인 미만 사업체는 61.4였다.
지난해 300인 이상 사업체 연 임금총액 인상률은 3.9%로 전년(2.2%)보다 높아졌다. 이는 정액급여 인상률이 다소 둔화(2024년 3.6% → 지난해 3.2%)됐으나 전년에 감소했던 특별급여가 크게 증가(2024년 2.0% → 지난해 5.8%)하며 특별급여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2023~2024년 2년 연속 상승하던 300인 이상 사업체 대비 300인 미만 사업체 임금 수준이 올해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업종별 연 임금총액은 금융·보험업이 9387만 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숙박·음식점업은 3175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두 업종 간 격차는 6212만 원에 달했다. 연 임금총액의 전년 대비 인상률 역시 금융·보험업이 5.9%로 가장 높았다. 광업이 0.1%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경총 하상우 경제조사본부장은 “지난해 상용근로자 임금총액이 처음으로 5000만 원을 넘고 특별급여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며 “이제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 근로시간 유연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야만 고령자 계속고용이나 근로시간 단축 같은 사회적 과제를 부작용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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